2013년 8월 10일 토요일

외우면도움되는 필수영어 회화표현

외우면 도움되는 필수영어회화 표현

 
[A]
A piece of cake. 식은 죽 먹기지요
Absolutely. 절대적으로 그렇지요
After you. 먼저 가시지요
Always. 항상 그렇지요
Amazing. 신기 하군요
And then? 그리고 나서는요?
Any good ideas? 어떤 좋은 생각 있어요?
Any time. 언제라도요
Anybody home? 집에 누구있어요?
Anything else? 그 밖에 뭐 있어요?
Are you in line? 당신은 줄에 서 있어요?
Are you kidding? 당신 농담이에요?
Are you serious? 당신은 심각 해요?
At last. 드디어
Attention, please! 좀 주목 해 주세요
Awesome! 와우~ 멋지다

[B]
Back me up. 나를 지원해 주세요
Be my guest. 사양하지 마세요
Be patient. 좀 참으세요
Be punctual! 시간좀 맞춰
Be right back with you. 곧 당신에게 돌아 올께요
Be seated. 앉으세요
Beat it. 이자리에서 꺼져
(Beer), please. (맥주) 주세요
Behave yourself. 행동자제를 하세요
Better late than never. 늦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낫지요
Better than nothing. 없는 것 보다 낫지요
Boy! It hurts. 야, 그것 아픈데
Break it up. 그만 싸워요

[C]
Call me Sam, please. 샘이라고 불러 주세요
Can I get a ride? 나를 태워다 줄 수 있어요?
Can you hear me now? 지금 나와 이야기 할 수 있어요?
Can't argue with that. 그것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지요.
Can't be better than this. 이것보다는 좋을 순 없지요
Cash or charge? 현찰이요 아니면 달아 놓을 까요?
Catch you later. 나중에 보자구요.
Certainly. 확실히 그렇지요.
Charge it please. 대금을 크레디 카드에 달아 놓으세요
Check it out. 이것을 확인해 보세요
Check, please. 계산서 좀 주세요
Cheer up! 기운을 내세요
Cheers! 건배
(Coffee), please. (커피) 주세요
Come and get it. 와서 가지세요 와서 먹어요
Come on in. 들어 오세요
Come on. 설마
Congratulations! 축하 합니다
Could be. 그럴 수도 있겠지요
Couldn't be better then this.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D]
Definitely. 확실히 그렇지요
Delicious! 맛있어요
Depends. 경우에 따라 다르지요
Did you get it? 알아 들었어요?
Didn't I make myself clear? 제 입장을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나요?
Disgusting! 기분 나빠. 재수 없어
Do I know it? 저도 압니다. 누가 아니래요?
Do I look all right? 제가 괜찮아 보여요?
Do you follow me? 내말 알아 듣겠어요?
Do you have everything with you? 모든 것을 가지셨나요?
Do you? 당신은요?
Doing okay? 잘 하고 있어요?
Don’t get too serious. 너무 심각하게 그러지 말아요
Don’t miss the boat. (보트를 놓치듯이) 기회를 놓지지 마세요
Don’t press (push) your luck. 너무 날 뛰지 마세요 (행운을 밀지 말아요)
Don't ask. 묻지 말아요
Don't be a chicken. 너무 소심하게 굴지 말아요. 너무 겁먹지 마
Don't be afraid. 두려워 하지 마세요
Don't be foolish. 멍청하게 굴지 말아요
Don't be modest. 겸손해 하지 말아요
Don't be shy.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Don't be silly. 싱겁게 놀지 말아요
Don't bother. 신경쓰지 마세요
Don't bother me. 나를 괴롭게 하지 말아요
Don't change the subject! 화제를 다른데로 돌리지 마요
Don't get into trouble. (Stay out of trouble.) 사고 치지마
Don't get upset. 너무 화 내지 말아요
Don't mess with me. 날 함부로 대하려고 하지 말아요.
Don't let me down.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요
Don't make me laugh. 나를 웃게 하지 말아요
Don't push me! 너무 강요 하지 말아요
Don't push (press) your luck! 행운을 밀어 내지 마세요. 너무 까불지 마세요
Don't push! 밀지 말아요.
Don't worry about it. 걱정하지 말아요
Drive safely! 안전하게 운전해요

[E]
Easy does it. 천천히 해요. 천천히 하는 것이 잘 하는 거에요
Either will do. (Anything will do.) 둘중에 어떤 것이든 되요 (어떤 것이든 되요)
Enjoy your meal. 맛있게 드세요
Enough is enough. 충분 하니까 이제 그만 해요
Exactly. 정확하게 맞어요
Excellent! (Super!) 잘 했어요
Excuse me. 실례합니다

[F]
Far from it. 아직 멀었지요
Fifty-fifty. 50:50 입니다.
Follow me. 따라 오세요
For good? 영원히?
For what? 왜? 무엇을 위해서요?
Forget it. 그것에 대해서는 잊어 버리세요. 신경꺼요.

[G]
Get in the line. 줄을 서세요
Get lost! 당장 꺼져 버려
Get off my back. (등에 업혀 있지 말고) 이제 나를 고만 괴롭혀요
Get real! 현실적이 되세요. 냉정해 지세요
Get the picture? 이제 뭔가 그림이 보이세요?
Give it a rest. 이제 그만 두세요. (이만 좀 쉬세요)
Give it a try. 노력 해 보세요
Give me a call. 제게 전화 주세요
Gladly. 기꺼이 하지요
Go ahead. 어서 그렇게 하세요
Go fifty-fifty. 반반 나누어 내지요
Go for it. 그것을 한번 해 보시지요. 노력 해 보시지요
Go get it. 가서 가지세요
Go on, please. 어서 계속 하세요
Going down? 내려 가세요?
Going up? 올라 가세요?
Good enough. 그 정도면 충분 합니다. 좋습니다
Good for you. 당신에게 좋은 일이지요
Good luck to you! 당신에게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행운을 빕니다
Good talking to you. 당신과의 대화는 즐거 웠어요
Grow up! 좀 철좀 들어라
Guess what? 뭔지 알아 맞추어 봐요

[H]
Hang in there. 좀 견디어 봐요
Hang loose. 좀 편히 쉬고 있어요.
Hang on! 잠깐 기다리세요
Have a nice day. 나이스한 (좋은) 날 되세요
Have fun! 재미있게 지내세요
He didn't show up. 그 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He is history to me. 그 는 나에게 지난 일이에요
Help me! 도와 주세요
Help yourself. 마음껏 하세요
Here is something for you. 여기 작은 선물 받으세요
Here you are. 여기에 있어요
Hi ! 안녕
Hold it ! 움직이지 마요
Hold on. 잠깐 기다리세요
How about you? 당신은 어때요?
How big is it? 얼마나 큰데요?
How come? (Why?) 왜요?
How do you like here? 여기 좋아 하세요?
How have you been?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How many times do I have to say? 몇번이나 말해야 알겠어요?
How many? 수가 얼마지요?
How much? 양이 얼마지요?
How was your trip (vacation)? 여행 (휴가)는 어땠어요?
How? 어떻게?
How's everything? 모든 것이 어떻세요?
How's work? 일은 어때요?
How's you family? 가족은 잘 있어요?

[I]
I agree. 동의합니다
I am (deeply) touched. 감동 정말 되었어요
I am a little disappointed. 좀 실망했어요
I am all set. 난 모든 준비 완료
I am aware of that. 그것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I am back. 저 돌아 왔습니다
I am broke. 나는 무일품입니다
I am coming. 지금 가요
I am crazy about her. 나는 그녀에 빠졌어요
I am exhausted. 난 기진맥진입니다
I am fed up with this. 이것에 진저리가 났어요
I am free. 한가 합니다
I am full. 배불러요
I am getting hungry. 배가 슬슬 고파 오는데요
I am going to miss you. 나는 너를 그리워 할 거야
I am impressed. 인상이 좋았어요. 감동 받았어요.
I am in a hurry. 좀 바쁩니다
I am in need. 궁색 합니다
I am nearsighted. 근시입니다
I am on duty. 근무중입니다
I am scared to death. 난 무서워 죽겠어요
I am serious. 난 진심이에요
I am short-changed. 잔돈이 모자라는데요
I am single. 나는 미혼입니다
I am sorry. 미안해요
I am starving to death. 배가 고파 죽겠네여
I am stuffed. 배가 부르네요
I am upset. 화가 납니다
I bet. 내기를 할정도로 자신있다
I can tell.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렇게 보이는데요
I can handle it. 내가 다룰 수 있어요
I can not handle it anymore. 난 더 이상 다룰 수 가 없어요
I can’t afford that. (주로 재정적으로) 그것을 감당 할 수 없어요
I can’t help it. 어쩔수 없어요
I can't say for sure. 확실히는 말 못 하겠어요
I can't stand it. 견딜 수 가 없군
I can't thank you enough. 너무 감사해서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I didn't mean to. (I didn't mean it.) 난 그렇게 할 의도는 아니었어요.

(나는 그것을 뜻 한 것은 아니었어요)
I don’t believe it. 난 그것을 믿지 않아요
I don't care. 상관하지 않아요
I don't get it. 이해를 못하겠네
I don't like it. 난 좋아 그것을 좋아 하지 않아요
I doubt it. 의심이 가는데요 그렇지 않게 생각 하는데요
I fee the same way. 저도 같은 느낌입니다
I get it. 난 알았어요
I got lost. 난 길을 잃었어요
I have got to go now. 난 가야 겠어요
I have had enough. I quit. 난 이제 진저리가 나요. 그만 둘래요
I hardly know him. 나는 그 사람을 잘 모릅니다
I hate to eat and run but ... 먹자마자 가기는 싫지만…
I have a long way to go. 난 갈길이 멀었지요
I have no appetite. 난 식욕이 없네요
I have no clue. 난 아이디어가 전혀 없네요
I have no energy. 나는 에너지가 없어요
I have no idea. 난 별 생각이 없네요
I have no time. 나는 시간이 없어요. 바쁘네요
I haven't got all day. 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요. 좀 빨리좀 해 주세요
I hear you loud and clear. 잘 들고 있습니다.
I know what! 뭔가 알아요. 뭔가 아이디어가 있어요.
I love it. 난 그것을 좋아해
I made it. 그것을 달성 해냈다
I mean it. 정말입니다. 농담아니에요.
I owe you one . 신세를 지네요
I see. 알겠습니다
I still love you. 나는 너를 아직도 사랑해
I swear to God. 난 하나님한테 맹세 합니다
I taught myself. 난 고학 했습니다
I was lucky. 내가 행운이었지요
I was told that. (누군가 나에게) 그것을 말해 주었어요. 그렇게 들었어요
I will be in touch. 제가 연락을 할께요
I will do it for you. 제가 해 드리지요
I will drink to that. 그것에 동감 입니다
I will get it. (전화등을) 제가 받을 께요
I will miss you. 난 너를 그리워 할거야
I will never make it on time. 내가 제시간에 가기는 틀렸군
I wouldn't say no.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을께여
I'm coming. 가요, 갑니다
In a sense, he is nothing but a suit. 어떤 면에서는 그는 헛깨비 지요
Incredible. 신뢰가 안가는 (군요)
Is that all? 그게 전부에요?
It is chilly. 날이 쌀쌀 하네
It is humid. 후덥지근 하네
It is muggy 날이 찌프듯 하네
It is out of style. 유행이 아니네요.
It is painful for me. 나에겐 아픈 (슬픈) 일입니다
It is time for lunch. 점심식사할 시간입니다
It is time to go. 갈 시간 입니다
It is windy. 바람이 부네
It makes sense. 이해가 되네요
It takes time. 시간이 걸립니다
It’s for you. 여기요 전화 왔어요
It’s not fair. (It's unfair) 불공평 합니다
It's all right. 괸 찮습니다
It's beautiful. 아름 답군요
It's cool. (Cool) (세련되어 보이네요) 멋있네요
It's free. 공짜 입니다
It's freezing. 얼어 붙네
It's my fault. (It's not my fault) 내 잘못 이지요 ( 내 잘못이 아닙니다.)
It's all your fault. 모든게 네 잘 못이야
It's my pleasure. 제게 기쁨입니다
It's my turn. 이번에 내 차례입니다
It's now or never. 지금이던지 아디던지 입니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It's on me. It's on the house. 이건 제가 쏘는 겁니다 이것은 주인집에서 그냥 주는 겁니다
It's really bad. 아주 나빠요
It's tough. 터프 하네요. (힘들군요)
It's your turn. 당신 차례입니다

[J]
Just about. 거의
Just kidding. 그냥 농담이에요
Just looking. 그 냥 보는 거에요
Just a moment. 잠깐 만요

[K]
Keep an eye on this, will you? 이것좀 봐줘여, 그렇래요?
Keep going. 계속 가세요
Keep in touch. 계속 연락해요
Keep it confidential. 대외 비밀로 해 주세요
Keep it to yourself. 당신만 알고 계세요. (비밀로 해 주세요)
Keep looking. 계속해서 찾아 봐요
Keep out of my way. 제 길을 막지 마세요
Keep the change. 잔돈을 가지세요
Keep your chin up! 고개를 드세요. 낙담 하지 마세요 기운을 내요
Knock it off. 그만 두세요

[L]
Large or small? 큰거요 아니면 작은 거요
Let it be! 그렇게 되도록 두지요.
Let me see… 자 어떻게 된건지 보자
Let me think about it. 그것에 대해서 좀 생각 해 봅시다
Let's give him a big hand.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냅시다
Let's call it a day. 오늘은 이것으로 마칩시다
Let's eat out. 자, 외식 하지요
Let's get down to business. 이제 일을 시작 하지요
Let's get together sometime. 언제 같이 모여 보지요
Let's go over it one  more time. 자 한번 더 살펴 보지요
Let's see. 좀 봅시다
Let's split the bill. 나누어서 내지요
Let's try. 한번 해보지요
Look who's here. 아니 이게 누구야
Lucky you! 자네 운이 좋았어

[M]
Make a way! 길을 비켜 주세요
Make mine well done. 내것은 잘 익도록 해줘요
Make that two, please. 그것을 2 개로 해 주세요
Make yourself at home. 집처럼 편하게 하세요
Many thanks in advance. 미리 감사 드려요
Many thanks. 정말 고마워요
May I interrupt you? 제가 좀 실례를 해도 될까요?
Maybe. 그럴지도 모르지요
Maybe not.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Maybe some other time. 다른 때 해 보자구요.
Me, too. 나도 그래
Money talks. 돈이 만사를 좌우해
Most likely. 아마도 그렇 것입니다
My pleasure. 제 기쁨입니다

[N]
Never better. 아주 좋아요. 최고에요.
Never mind.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Never say die. 죽는다는 소리 마라
Never too late. 언제나 늦지 않습니다
Next time. 다음번에
Nice meeting you. 만나서 반가워요
Nice talking to you. 좋은 대화 였어요
No kidding. 설마 농담이겠지
No problem. (No sweet) 문제가 아니네요
No sweat. 문제 없어요
No way. 절대 안되요
No wonder. 어쩐지 그렇더라
Not a chance. 기회가 없어요 (절대 안되지요)
Not bad. 나쁘지 않은데요 ( 그런대로 좋군요)
Not really. 그렇지는 않아
Not too good. (Not too bad) 썩 좋지가 않네요 ( 썩 나쁘지 않네요)
Nothing much. 별거 없어
Nothing new. 새로운 것은 없어요
Nothing new about that. 그것에 대해선 새로운게 없어요
Now what? 자 이제는 뭐죠?
Now you are talking. 이제사 바르게 말을 하시는군요

[O]
Occupied. 사용중
Oh, dear! 아니 저런
Okay. 그래. 알았어요.
Okeydokey ( 가까운 사이에서만 사용) 좋아요
On the contrary. 반대로
Once in a blue moon. 아주 가끔요
Ouch! 아야
Out of question. 질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불가능 합니다)

[P]
Pick it up! 주어세요
Please enjoy yourself. 좀 즐겁게 지내세요
Please relax. 좀 느긋해 지세요
Please! 제발
Poor thing. 안스러워요
Pretty good! 정말 좋지요
Really? 정말이에요?
Relax. 좀 느긋해져요.

[S]
Same here. 저도 동감입니다
Same to you. 당신도요
Say cheese! 치즈라고 말하세요
Say hello for me. 나대신 안부 전해줘요
Say that again? 다시 말씀 해 주실래요?
Say when. ( 그만 하기를 원할때 ) when 이라고 하세요
See you later! (Later!) 나중에 봐요
See you. 나중에 봐요
Serious? 진심에요?
Shame on you. 창피 한줄 아세요
She is my style. (She is not my style.) 그녀는 내 타입이에요

(그녀는 내 타입이 아니에요)
She is very sophisticated. 그녀는 매우 세련되었어요
Shoot! 어서 말해 봐요
Skip it! 다음으로 넘어 가요
So much for that. 이제 그일은 그만 하지요
So soon? 그리 빨리?
So what? 그래서 어떻다는 겁니까?
Sold out. 팔렸어요
Something's fishy. 뭔가 이상한데
Something's never changed. 어떤 것은 정말 안변하는 군
Sorry to bother you. 번거롭게 해서 죄송 합니다
Sorry? (누구의 말을 잘못 이해했을 때) 뭐라구 하셨지요?
Sounds good. 듣기에 좋군요
Speak out. 말좀 크게 하세요
Speaking. 말하세요
Speaking Spanish? 서반어어 하세요?
Stay cool. 진정해요
Stay longer. 좀더 계시지요.
Stay out of trouble. 말썽을 부리지 말아요
Stick around. 옆에 있어 보세요
Stick with it. 표기 하지말고 계속 해 봐요.
Stop complaining. 불평좀 그만 하시지요
Suit yourself! 좋은 대로 하세요
Super. 잘 하는 군요
Sure. 물론
Sure thing. 확실한 것이지요
Sweet dreams. 즐거운 꿈 꾸세요



[T]
Take a guess. (Can you guess?) 맞춰 보세요
Take care! 조심하세요 잘가: 떠날 때
Take my word for it. 그것에 대해서는 내 말을 따라요
Take your time. 천천히 하세요
Tell me about it. 그것에 대해서 한번 말해 보세요
Thank God. 하나님 감사 합니다
Thanks for calling. 전화 주셔서 감사 해요
Thanks for everything. 여러가지로 고마워요
Thanks for the compliment. 칭찬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Thanks for the ride. 차를 태워다 주어서 고마워요
Thanks, but no thanks. 감사해요, 그러나 사양해요
That depends. 그야 경우에 따라서 이지요
That figures. 알겠네요
That happens. 그런일이 일어나지요
That should help. 도움이 될 것입니다
That sounds good. 듣기에 좋군요
That will be the day. 그렇게 되면 오죽 좋겠어요
That's a steal. 거저 가져 가는 셈이지요 쌉니다
That's all right. 그냥 되었어요
That's all there is to it. 그렇게 하면 되는 그게 전부야
That's all? 그게 전부에요?
That's enough about that. 그 것은 그정도로 충분합니다
That's enough. 이제 되었어요
That's good. 잘 되었어요
That's hard to say. 말하기 곤란 한데요
That's it. 바로 그거야
That's a nice surprise! 이거 뜻밖인데요
That's not fair.(That's unfair) 불공평 합니다
That's right. 맞습니다
That's the way to go. 바로 그겁니다
That's what I mean. 그게 제가 말하는 것이지요
There you are. 여기 있습니다
Things will work out all right. 일이 잘 될 것입니다
This is just between you and me. 우리들 끼리의 비밀입니다
This is not much. 약소 합니다
This is urgent. 긴급입니다
This one ? 이것 말이에요?
Time will tell. 시간이 말해 줄것입니다
Time's up. 이제 시간이 되었어요
Too bad! 안 되었군요
Too expensive. 너무 비싸네
To the best of my knowledge~ 내가 알기로는~
Trust me. 나를 믿으세요
Try again. 다시 해 보세요

[U]
Uh-uh 오오 아닌데요
Unbelievable. 믿을 수가 없네
Up to here. (목까지 손으로 대어 보이면서)폭발 일보전이다
Up, or down? 올라가요? 아니면 내려가요?

[W]
Wait a minute. 잠시만 기다리세요
Watch out! 위험해, 주의해요
Watch your language. 말 조심해요
We are in the same boat. 우리는 같은 처지/운명이지요
Welcome home! 집에 온것을 환영합니다
Well done. 잘 했어요
What a nerve! 뻔뻔 하군요
What a relief! 이제 맘이 놓인다
What a shame. 이게 무슨 창피한 노릇인가?
What about it? 그게 어떤데요?
What about you?(What about me?) 당신은 어때요? (나는 어때요?)
What brings you here. 어떻게 오셨지요?
What did you say? 뭐라구요?
What do you do? 직업이 뭐지요?
What do you know? 무엇을 알고 있지요?
What do you mean? 무슨 의미지요?
What do you say? 뭐라고 하실래요? 어떠세요?
What do you think of it? 이것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 하세요?
What do you think? 무엇이라고 생각 하세요?
What for? (For what?) 뭐 때문이지요?
What is it? 무슨 일이지요?
What makes you say that?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 하세요?
What time is it? 몇시지요?
What? 뭐라구요?
What’s it called? 그것을 뭐라고 부르지요?
What’s today's special? 오늘 특선 요리가 뭐지요?
Whatever you say. 뭐라고 하시던지요
What's happening? 어떻게 지내요?
What's new? 그동안 새로운 거 있었어요?
What's the big deal? 뭐가 그 난리에요?
What's the point? 요점이 뭐지요?
What's up? 어떠세요?
What's wrong? 뭐가 문제야요?
When? 언제?
Where are we? 우리가 어디에 있지요?
Where did you stay? 어디에 머물렀지요?
Where do you live? 어디에 사세요?
Where is a drugstore? 약국이 어디에 있지요?
Where to ? 어디로?
Which one ? 어느 것이요?
Who cares! 알게 뭐야 상관하지 않아
Who is it? 누구시지요?
Who knows? 누가 알겠어
Who's there? 거기 누구죠?
Who's calling? (전화를 받으면서) 누구시지요?
Why didn't I think of that? 왜 그걸 생각 못했지?
Why not? 왜 않되겠어/왜 않되는데 ?

Why? 왜 요?
Win-win situation. 둘다 이기는 셈이지요
With pleasure. 기쁨으로 해 드리지요
Would you like some? 좀 해 볼래요?
Wow! 와우

[Y]
Yeah. Yes 네,
Yes and no. yes 나 no 라고 할 수 없네요
You are a lucky duck. 당신은 행운아 입니다
You are driving me crazy. 나를 신경질 나게 만드네요
You are getting better. 당신은 점점 좋아지네요
You are soaked! 흠뻑 젖었군요
You are teasing me. 나를 놀리시는 군요
You're telling me. (당신이 말 안해도 ) 안 들어도 알고 있어요
You are too much. 당신 너무 하는 군요
You bet. (내기를 해도 좋울 만치 좋을) 틀림 없어요 물론이지요
You bet? 내기 할래?
You cannot fool me. 날 속이지는 못하지요
You can say that again. 지당한 말씀이지요
You first. 먼저 하세요
You flatter me. 칭찬이 과하시네요
You have a wrong number. 전화를 잘 못 거셨어요
You got it. 이해를 하셨군요
You have lost me. 저를 놓치셨어요. (제가 말을 놓쳤네요)
You look good. 좋아 보이네요
You must be crazy. 당신은 미쳤군요
You name it. 말씀만 하세요
You said it. 말한게 맞아요
You should get in shape. 몸을 좀 가꾸는게 좋겠는데요
You stay out of it. 넌 이것에 끼어 들지 마
You went too far this time. 이번엔 좀 과하셨군요
You win. 당신이 이겼어요
You're wasting your time. 당신은 당신의 시간만 낭비 하고 있어요
You're welcome. 천만에요

 
출처: http://blog.daum.net/catherine312/5996

일본어 필수동사 399/가타가나 영단어 사이트

일본어 필수 동사 399개

 
 
[あ] 

1. 仰(あお)ぐ : 우러르다, 바라다 
2. 明(あ)かす : 밝히다, 선수를 치다 
3. 赤(あか)らむ : 붉어지다, 불그레해지다
4. 欺(あざむ)く : 속이다, 기만하다 
5. あざわらう : 비웃다, 코웃음치다
6. 焦(あせ)る : 조바심하다, 안달하다
7. あせる : 바래다, 퇴색하다
8. 値(あたい)する : 할만하다, 값어치가 있다
9. あつらえる : 맞추다, 주문하다
10. 宛(あて)る : ∼앞으로 보내다
11. 操(あやつ)る : 부리다, 조종하다
12. 危(あや)ぶむ : 의심하다, 위태로워하다
13. 誤(あやま)る : 잘못하다, 실패하다
14. 步(あゆ)む : 걷다, 거쳐오다
15. 荒(あら)す : 황폐하게 하다, 손상하다
16. 改(あらた)まる : 격식을 차리다, 바뀌다
17. 案(あん)じる : 생각하다, 염려하다
18. 生(い)かす : 되살리다, 활용하다
19. 意氣 (いきご)む : 벼르다, 각오를 굳히다
20. いける : 꽃꽂이하다
21. いじる : 만지작거리다, 손대다
22. 炒(いた)める : 기름에 볶다
23. 傷(いた)める : 흠내다, 상처 내다
24. いたわる : 돌보다, 노고를 위로하다
25. 營(いとな)む : 영위하다, 경영하다
26. 挑(いど)む : 도전하다, 덤비다
27. 受(う)かる : 합격하다
28. 受(う)け入(い)れる : 받아들이다, 승낙하다
29. 受(う)け繼(つ)ぐ : 계승하다, 이어받다
30. 受(う)け付(つ)ける : 접수하다, 들어주다
31. 受(う)け止(と)める : 받아내다, 막아내다
32. 埋(うず)める : 매장하다, 뒤덮다
33. 打(う)ち明(あ)ける : 털어놓다, 숨김없이 말하다
34. 打(う)ち切(き)る : 중지하다, 중단하다
35. 打(う)ち (こ)む : 박아 넣다, 쳐들어가다
36. うつむく : 머리(고개)를 숙이다
37. 促(うなが)す : 재촉하다, 촉진시키다
38. 埋(う)まる : 묻히다, 온통 뒤덮이다
39. 産(う)む : 낳다, 생기게 하다
40. 埋(う)め (こ)む : 파묻다, 메우다
41. 潤(うるお)う : 눅눅해지다, 습기를 띠다
42. 上回(うわまわ)る : 상회하다, 웃돌다
43. 植(う)わる : 심어지다, 심기다
44. 追(お)い (こ)む : 몰아넣다, 빠뜨리다
45. 追(お)い出(だ)す : 몰아내다, 축출하다
46. 老(お)いる : 늙다, 노쇠하다
47. 負(お)う : 업다, 지다, 매다
48. 犯(おか)す : 범하다, 어기다
49. 侵(おか)す : 침범하다, 침해하다
50. 遲(おく)らす : 늦추다
51. 收(おさ)まる : 보기 좋게 들어가다
52. 治(おさ)まる : 안정되다, 조용해지다
53. 納(おさ)まる : 납입되다, 입고되다
54. 押(お)し切(き)る : 눌러 자르다, 강행하다
55. 押(お)し (こ)む : 밀어 넣다, 무단 침입하다
56. 惜(お)しむ : 아까워하다, 꺼리다
57. 押(お)し寄(よ)せる : 몰려오다, 밀려오다
58. 襲(おそ)う : 습격하다, 덮치다
59. 恐(おそ)れ入(い)る : 죄송해하다, 황송해하다
60. おだてる : 치켜 새우다, 부추기다
61. 落(お)ち (こ)む : 빠지다, 옴폭 들어가다
62. おどす : 협박하다, 으르다
63. 訪(おとず)れる : 방문하다, (시기가)찾아오다
64. 衰(おとろ)える : 쇠퇴하다, 쇠약해지다
65. 怯(おび)える : 두려워하다, 가위눌리다
66. 脅(おびや)かす : 위협하다, 협박하다
67. 帶(お)びる : 달다, 기미를 띄다
68. 赴(おもむ)く : 향하여 가다, 나아가다
69. 重(おも)んじる·ずる : 소중히 하다, 존중하다
70. 及(およ)ぶ : 이르다, 필적하다
71 織(お)る : 짜다, 엮어내다

 
[か]

72. 害(がい)する : 해치다, 방해하다
73. 搔(か)き回(まわ)す : 휘젓다, 젓다
74. 缺(か)く : 빼다, 결여하다, 소홀히 하다
75. かく : 부끄러움을 타다
76. 驅(か)ける : 달리다, 구보하다
77. 賭(か)ける : 걸다, 내기하다
78. 霞(かす)む : 안개가 끼다. 흐릿하게 보이다
79. 擦(かす)る : 가볍게 스치다, 가로채다
80. 傾(かたむ)ける : 기울이다, 마시다
81. 固(かた)める : 한데 모으다, 굳히다
82. (かな)う : 필적하다, 이루어지다
83. (かな)える : 일치시키다, 성취시키다
84. かなわない : 피할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85. 庇(かば)う : 감싸다, 두둔하다
86. かぶれる : 물들다, 빠지다, 감화되다
87. 構(かま)える : 차리다, 자세를 취
88. (か)み切(き)る : 물어 끊다
89. 絡(から)む : 휘감기다, 트집잡다
90. (か)れる : 마르다, 고갈되다
91. 交(かわ)す : 주고받다, 교차시키다
92. きしむ : 삐걱거리다
93. 築(きず)く : 쌓다, 구축하다, 축조하다
94. 傷付(きずつ)く : 다치다, 흠지다
95. 傷付(きずつ)ける : 상처를 입히다, 훼손하다
96. 鍛(きた)える : 단련하다, 연마하다
97. 興(きょう)じる : 흥겨워하다, 즐거워하다
98. 切(き)り替(か)える : 새것으로 바꾸다
99. 食(く)い違(ちが)う : 어긋나다, 엇갈리다
100. くぐる : 빠져나가다, 뚫고 나가다
101. 口(くち)ずさむ : 읊조리다, 흥얼거리다
102. 朽(く)ちる : 썩다, 허망하게 끝나다
103. 覆(くつがえ)す : 뒤엎다, 전복시키다
104. 組(く)み (こ)む : 짜 넣다, 편입시키다
105. 組(く)み合(あ)わせる : 짜 맞추다, 편성하다
106. 蹴飛(けと)ばす : 걷어차다, 일축하다
107. けなす : 나쁘게 말하다, 헐뜯다
108. 心掛(こころが)ける : 마음을 쓰다, 명심하다
109. 志(こころざ)す : 뜻을 세우다, 지향하다
110. 試(こころ)みる : 시험(시도)해 보다
111. こじれる : 악화되다, 뒤틀리다
112. こす : (물 등을)거르다
113. こだわる : 구애되다, 트집을 잡다
114. ごまかす : 속이다, 얼버무리다
115. (こ)める : 담다, 합치다, 기울이다
116. 籠(こ)もる : 담기다, 깃들다, 틀어박히다
117. 凝(こ)らす : 응결시키다, 집중시키다
118. 懲(こ)りる : 질리다, 넌더리나다
119. 凝(こ)る : 열중하다, 몰두하다, 엉기다

 
[さ]

120. 遮(さえぎ)る : 차단하다, 가로막다
121. さえずる : 지저귀다, 재잘거리다
122. (さ)える : 추워지다, 맑아지다, 능숙해지다
123. 裂(さ)ける : 찢어지다
124. 捧(ささ)げる : 양손으로 받들다, 바치다
125. さしかかる : 다다르다, 접어들다
126. 差(さ)し出(だ)す : 내밀다, 제출하다
127. 差(さ)し支(つか)える : 지장이 있다, 지장 주다
128. 授(さず)ける : 내리다, 하사하다, 전수하다
129. 擦(さす)る : 쓰다듬다, 문지르다
130. 定(さだ)まる : 정해지다, 안정되다
131. 定(さだ)める : 결정하다, 가라앉히다
132. さっぱりする : 기분이 개운하다, 담백하다
133. サボる : 게을리 하다, 빼먹다
134. さらう : 날치기하다, 유괴하다, 채다
135. 觸(さわ)る : 만지다
136. 障(さわ)る : 지장을 초래하다, 해가되다
137. 仕上(しあ)げる : 일을 끝내다, 완성하다
138. 仕入(しい)れる : 매입하다, 입수하다
139. 强(し)いる : 억지로 시키다, 강요하다
140. 仕掛(しか)ける : 공세를 취하다, 시작하다
141. 仕切(しき)る : 칸막이하다, 결산하다
142. しくじる : 실수하다, 해고되다
143. 濕氣(しけ)る : 눅눅해지다, 습기가 차다
144. 沈(しず)める : 가라앉히다, 진정시키다
145. 慕(した)う : 사모하다, 우러르다
146. 仕立(した)てる : 만들다, 마련하다, 양성하다
147. (しつけ)る : 예의 범절을 가르치다
148. 萎(しな)びる : 시들다, 쭈그러지다
149. 凌(しの)ぐ : 견디어 내다, 능가하다
150. 染(し)みる : 배다, 번지다, 아픔을 느끼다
151. 渗(し)みる : 물건에 스며들다
152. 準(じゅん)じる : 준하다, 기준으로 삼다
153. 生(しょう)じる : 생기다, 발생하다
154. 稱(しょう)する : 칭하다, 부르다, 사칭하다
155. 記(しる)す : 적다, 기록하다
156. 据(す)え付(つ)ける : 설치하다, 고정시키다
157. 据(す)える : 붙박다, 앉히다, 모시다
158. 透(す)き通(とお)る : 투명하다, 맑게 울리다
159. すくう : 떠다, 퍼내다, 건져내다
160. 廢(すた)れる : 쓸모 없게 되다, 쇠퇴하다
161. 澄(す)ます : 맑게 하다, 얌전한 체 하다
162. 濟(すま)す : 끝내다, 마치다
163. 擦(す)る : 문지르다, 갈다, 비비다
164. 擦(す)れる : 마주 스치다, 스쳐서 닳다
165. 製(せい)する : 제지하다, 지배하다
166. 添(そ)える : 첨부하다, 곁들이다, 거들다
167. 備(そな)え付(つ)ける : 비치하다, 설치하다
168. 備(そな)わる : 갖추어지다, 구비되다
169. 聳(そび)える : 높이 솟다, 치솟다
170. 背(そむ)く : 등지다, 반항하다, 어기다
171. 染(そ)まる : 물들다, 감화되다
172. 染(そ)める : 물들이다, 염색하다
173. 外(そ)らす : 놓치다, (딴 데로)돌리다
174. 反(そ)る : 휘다, 몸이 뒤로 젖히다

 
[た]

175. 題(だい)する : 제목을 붙이다
176. 絶(た)える : 끊어지다, 그치다
177. 耐(た)える : 견디다, 참다, 지탱하다
178. 高(たか)まる : 높아지다, 고조되다
179. 蓄(たくわ)える : 비축하다, 저축하다
180. 漂(ただよ)う : 떠돌다, 감돌다
181. 立(た)ち去(さ)る : 떠나다, 물러가다
182. 立(た)ち寄(よ)る : 다가서다, 들러다
183. 斷(た)つ : 끊다, 차단하다, 가로막다
184. 脫(だっ)する : 벗어나다, 제거하다
185. 立(た)て替(か)える : 대신 치르다
186. 奉(たてまつ)る : 바치다, 헌상하다
187. 着(たどりつ)く : 겨우 도착하다, 당도하다
188. (たど)る : 더듬어 가다, 애쓰며 가다
189. 束(たば)ねる : 묵다, 다발을 짓다
190. 違(ちが)える : 틀리게 하다, 엇갈리게 하다
191. 縮(ちぢ)まる : 오그라들다, 줄어들다
192. 費(つい)やす : 쓰다, 소비하다, 낭비하다
193. 仕(つか)える : 섬기다, 모시다, 시중들다
194. 司(つかさど)る : 직무를 맡아하다, 관장하다
195. 盡(つ)きる : 다하다, 떨어지다
196. 繼(つ)ぐ : 계승하다, 지속하다, 상속하다
197. 接(つ)ぐ : 이어 붙이다, 접골하다
198. 盡(つ)くす : 다하다, 진력하다
199. 付(つ)け加(くわ)える : 덧붙이다, 첨가하다
200. 告(つ)げる : 고하다, 알리다
201. 愼(つつし)む : 조심하다, 삼가다
202. 突(つ)っ張(ぱ)る : 버티다, 고집을 부리다
203. 務(つと)まる : 직무를 감당해내다
204. つねる : 꼬집다
205. 募(つの)る : 심해지다, 모으다, 모집하다
206. (つぶや)く : 중얼거리다, 투덜거리다
207. つぶる : 눈을 감다, 못 본척하다
208. 摘(つま)む : 집다, 잡다, 요약하다
209. 摘(つ)む : 따다, 뜯다, 골라내다
210. 强(つよ)まる : 세어지다, 강해지다
211. 强(つよ)める : 강화하다, 세게 하다
212. 連(つら)なる : 나란히 늘어서 있다
213. 貫(つらぬ)く : 가로지르다, 관철하다
214. 連(つら)ねる : 늘어 세우다, 줄짓다
215. 手掛(てが)ける : 손수 다루다, 직접 하다
216. 出(で)くわす : 우연히 만나다, 맞닥뜨리다
217. 徹(てっ)する : 스며들다, 사무치다, 꿰뚫다
218. 照(て)り返(かえ)す : 반사하다, 되 비치다
219. 轉(てん)じる : 변하다, 바뀌다
220. 問(と)い合(あ)わせる : 조회하다, 문의하다
221. 問(と)う : 묻다, 질문하다, 추궁하다
222. 遠(とお)ざかる : 멀어지다, 소원해지다
223. とぎれる : 왕래가 끊기다, 중단되다
224. 說(と)く : 설명하다, 설득하다
225. 硏(と)ぐ : 날 등을 갈다, 씻어내다
226. 遂(と)げる : 이루다, 달성하다
227. 綴(と)じる : 철하다
228. 途絶(とだ)える : 두절되다, 왕래가 끊기다
229. 滯(とどこお)る : 밀리다, 막히다
230. 整(ととの)える : 정리(정비)하다, 준비하다
231. 止(とど)める : 멈추다, 남기다, 억제하다
232. 唱(とな)える : 외다, 읊다, 주창하다
233. とぼける : 얼빠지다, 시치미를 때다
234. 富(と)む : 부유해지다, 풍부하다
235. 伴(ともな)う : 함께 가다, 따르다
236. 取(と)り扱(あつか)う : 취급하다, 다루다
237. 取(と)り組(く)む : 맞붙다, 몰두하다
238. 取(と)り締(し)まる : 감독하다, 단속하다
239. 取(と)り調(しら)べる : 조사하다, 신문하다
240. 取(と)り立(た)てる : 징수하다, 특별히 내세우다
241. 取(と)り次(つ)ぐ : 전하다, 건네주다
242. 取(と)り付(つ)ける : 설치하다, 성립시키다
243. 取(と)り除(のぞ)く : 치우다, 없애다
244. 取(と)り卷(ま)く : 둘러싸다, 에워싸다
245. 取(と)り混(ま)ぜる : 뒤섞다, 혼합하다
246. 取(と)り戾(もど)す : 회복하다, 탈환하다
247. 取(と)り寄(よ)せる : 끌어당기다, 배달시키다
248. とろける : 녹다, 황홀해지다

 
[な]

249. 嘆(なげ)く : 한탄하다, 슬퍼하다
250. 投(な)げ出(だ)す : 내팽개치다, 내던지다
251. なじる : 힐책하다, 따지다
252. なつく : 친해지다, 친숙해서 따르다
253. 名付(なづ)ける : 이름짓다, 명명하다
254. 嘗(な)める : 핥다, 깔보다
255. 惱(なや)ます : 괴롭히다, 고통을 주다
256. 馴(なら)す : 길들이다
257. 慣(なら)す : 순응시키다, 익숙하게 하다
258. 成(な)り立(た)つ : 이루어지다, 성립되다
259. 似通(にかよ)う : 서로 비슷하다
260. 賑(にぎ)わう : 번잡해지다, 흥청거리다
261. 逃(に)げ出(だ)す : 도망치다, 달아나다
262. 渗(にじ)む : 번지다, 스미다, 베다
263. 擔(にな)う : 짊어지다, 떠맡다
264. 鈍(にぶ)る : 무디어지다, 약해지다
265. 拔(ぬ)かす : 빠뜨리다, 세력을 잃다
266. 拔(ぬ)け出(だ)す : 빠져나가다, 살짝 도망치다
267. (ねじ)れる : 꼬이다, 비뚤어지다
268. 妬(ねた)む : 질투하다, 샘하다
269. ねだる : 조르다, 보채다
270. 粘(ねば)る : 끈적거리다, 진득거리다
271. 練(ね)る : 반죽하다, 다듬다
272. 逃(のが)す : 놓아주다, 놓치다
273. 逃(のが)れる : 도주(도망)하다, 벗어나다
274. 臨(のぞ)む : 임하다, 즈음하다, 직면하다
275. 乘(の)っ取(と)る : 탈취하다, 점령하다
276. 罵(ののし)る : 욕설을 하다, 비난하다
277. 飮(の)み (こ)む : 삼키다, 수용하다
278. 乘(の)り (こ)む : 차에 타다, 쳐들어가다

 
[は]

279. (はかど)る : 진척되다, 일이 잘 되어 가다
280. 圖(はか)る : 도모하다
281. 諮(はか)る : 자문하다, 상의하다
282. 剝(は)ぐ : 벗기다, 박탈하다
283. 勵(はげ)ます : 격려하다, 힘을 돋구다
284. 勵(はげ)む : 힘쓰다, 노력하다
285. 剝(は)げる : 벗겨지다, 퇴색하다, 탄로 나다
286. 化(ば)ける : 둔갑하다, 변장하다
287. 彈(はじ)く : 튀기다, 계산하다
288. 恥(は)じらう : 부끄러워하다, 수줍어하다
289. 恥(は)じる : 부끄러워하다
290. 彈(はず)む : 튀다, 활기를 띠다, 들뜨다
291. 叩(はた)く : 때리다, 털다, 탕진하다
292. 果(は)たす : 완수하다, 달성하다
293. 果(は)てる : 끝나다, 다하다, 없어지다
294. ばてる : 지치다, 녹초가 되다
295. 阻(はば)む : 기가 꺾이다, 방해하다
296. はまる : 꼭 끼이다, 꼭 들어맞다
297. 生(は)やす : 기르다, 자라게 하다
298. 早(はや)める : 속력을 내다, 서두르다
299. ばらまく : 흩어 뿌리다, 마구 쓰다
300. 腫(は)れる : 붓다
301. 反(はん)する : 반하다, 어긋나다,
302. 控(ひか)える : 대기하다, 삼가다, 가까이에 있다
303. 引(ひ)き上(あ)げる : 인상하다, 철수하다
304. 率(ひき)いる : 거느리다, 인솔하다
305. 引下(ひきさ)げる : 낮추다, 뒤로 물리다
306. 引(ひ)きずる : 질질 끌다, 억지고 끌고 가다
307. 引取(ひきと)る : 물러나다, 인수하다
308. 歪(ひず)む : 비뚤어지다, 일그러지다
309. 引(ひ)っ搔(か)く : 할퀴다, 세게 긁다
310. 冷(ひ)やかす : 노리다, 조롱하다, 야유하다
311. 廣(ひろ)まる : 넓어지다, 널리 퍼지다
312. 深(ふか)める : 깊게 하다
313. 膨(ふく)れる : 부풀다, 많아지다
314. 耽(ふけ)る : 탐닉하다, 골몰하다
315. 老(ふ)ける : 나이를 먹다, 늙다
316. 踏(ふ)まえる : 근거로 삼다, 입각하다
317. 踏(ふ)み (こ)む : 발을 들여놓다, 파고 들어가다
318. 振返(ふりかえ)る : 회고하다
319. 震(ふる)わせる : 떨게 하다, 떨다
320. 隔(へだ)たる : 사이가 떨어지다, 멀어지다
321. へりくだる : 겸양하다, 자기를 낮추다
322. 經(へ)る : 경과하다, 거치다
323. 報(ほう)じる : 보답(보복)하다, 보도하다
324. 葬(ほうむ)る : 매장하다, 묻다
325. 放(ほう)り (こ)む : 던져 넣다, 집어넣다
326. 放(ほう)り出(だ)す : 내팽개치다, 던져내다
327. 放(ほう)る : 아낌없이 바치다, 내던지다
328. 吠(ほ)える : 짓다, 으르렁거리다
329. 惚(ぼけ)る : 둔해지다, 바래다
330. 誇(ほこ)る : 자랑하다, 뽐내다
331. 綻(ほころ)びる : (실밥이)타지다, 웃다
332. 解(ほど)ける : (긴장이)풀리다
333. 施(ほどこ)す : 베풀다, 시행하다
334. ほやく : 투덜거리다, 불평하다
335. ぼやける : 희미해지다, 멍해지다
336. 滅(ほろ)びる : 멸망하다, 절멸하다
337. 滅(ほろ)ぼす : 멸망시키다, 망치다

 
[ま]

338. 舞(ま)う : 흩날리다, 춤추다
339. 任(まか)す : 맡기다
340. 負(まか)す : 이기다. 패하게 하다
341. 任(まか)せる : 맡기다
342. 賄(まかな)う : 꾸리다, 조달하다
343. まごつく : 갈팡질팡하다
344. 勝(まさ)る : 뛰어나다, 우수하다
345. 交(まじ)える : 교차시키다, 맞대다
346. 交(まじ)わる : 사귀다, 교차하다
347. またがる : 올라타다, 걸터앉다
348. 待(ま)ち望(のぞ)む : 몹시 기다리다
349. 免(まぬが)れる : 피하다, 벗어나다
350. 丸(まる)める : 둥글게 하다, 뭉치다
351. 見掛(みかけ)る : 눈에 띄다, 보기 시작하다
352. 見(み)せびらかす : 과시하다
353. 滿(み)たす : 채우다, 충족시키다
354. 亂(みだ)す : 어지럽히다, 흩뜨리다
355. 亂(みだれ)る : 흐트러지다, 문란해지다
356. 導(みちび)く : 안내하다, 인도하다
357. みなす : 간주하다, 가정하다
358. 見逃(みのが)す : 못 본 체하다, 빠뜨리고 보다
359. 見計(みはから)う : (시기, 물건)을 고르다
360. 結(むす)び付(つ)く : 맺어지다, 결부되다
361. 結(むす)び付(つ)ける : 잡아매다, 결부시키다
362. 群(むら)がる : 군집하다, 떼지어 모이다
363. 捲(めく)る : 젖히다, 넘기다
364. 惠(めぐ)む : 은혜를 베풀다
365. 目覺(めざ)める : 눈뜨다, 각성하다
366. 面(めん)する : 마주보다, 직면하다
367. 申(もう)し入(い)れる : 신청하다, 제의하다
368. 設(もう)ける : 설치하다, 만들다
369. 申(もう)し出(で)る : 자청해서 말하다
370. もがく : 허위적거리다, 안달하다
371. もてなす : 대우하다, 대접하다
372. もたらす : 가져오다, 초래하다
373. もてる : 인기가 있다, 유지할 수 있다
374. もめる : 분규가 일어나다, 조바심이 나다
375. 漏(も)らす : 소리를 지르다, 표정을 드러내다
376. 盛(も)り上(あ)がる : 고조되다, 비등하다
377. 漏(も)る : (물, 비등이)새다
378. 漏(も)れる : 새다, 누설되다

 
[や,わ]

379. 養(やしな)う : 양육하다, 사육하다, 다루다
380. 休(やす)める : 쉬게 하다, 멈추다
381. 病(や)む : 앓다, 병들다
382. やりとげる : 끝까지 해내다, 완수하다
383. 和(やわら)げる : 부드럽게 하다, 완화하다
384. 歪(ゆが)む : 뒤틀리다, 비뚤어지다
385. 搖(ゆ)さぶる : 동요시키다, 흔들다
386. 濯(ゆす)ぐ : 헹구다, 양치질하다
387. 指差(ゆびさ)す : 가리키다, 흉보다
388. 搖(ゆら)ぐ : 흔들리다, 불안정해지다
389. 緩(ゆる)む 느슨해지다, 누그러지다
390. 緩(ゆる)める : 완화하다, 늦추다
391. 要(よう)する : 필요로 하다, 요약하다
392. 避(よ)ける : 피하다, 면하다
393. 呼(よ)び止(と)める : 불러 세우다
394. 讀(よ)み上(あ)げる : 낭독하다, 독파하다
395. 寄(よ)り掛(か)かる : 기대다, 의지하다
396. 弱(よわ)まる : 약해지다
397. 弱(よわ)める : 약하게 하다
398. 弱(よわ)る : 약해지다, 곤란해지다
399. 割(わ)り (こ)む : 새치기하다, 끼어 들다

출처: http://mystory.in/zbxe/1684


가타카나 영단어(カタカナ英単語)

 
 
ア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htm
カ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2.htm
サ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3.htm
タ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4.htm
ナ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5.htm
ハ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6.htm
マ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7.htm
ヤ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8.htm
ラ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09.htm
ワ行 http://homepage2.nifty.com/katakanaEnglish/knword10.htm

(각각을 HTML 소스로 저장해서 보관)

접두사로 영어단어 뿌리뽑기

접두사로 영어단어 뿌리 뽑기(최새힘)

 
 
1. 수 접두사 1/2 http://youtu.be/jXTtG1h7snQ
2. 수 접두사 2/2 http://youtu.be/vZPvTSN8sCE
3. 수 접두사 2 http://youtu.be/eJt9mc03eWI
4. 수 접두사 3 http://youtu.be/m8rhu5srSwg
5. 수 접두사 10 http://youtu.be/q3_2mTRtKlU
6. 수 접두사 100 http://youtu.be/y_B-JbOb-m8
7. 수 접두사 1000 http://youtu.be/24lWraove-4
8. 수 접두사: 적은 http://youtu.be/Dj0KpG8B5Xc
9. 수 접두사: 많은 http://youtu.be/lNvvGUu6aqU
10. 수 접두사: 전부 http://youtu.be/id-krySI2Vo
11. 위치·방향 접두사: 안, 더 안 http://youtu.be/YeZDoHTQv70
12. 위치·방향 접두사: 밖 http://youtu.be/10zn0zvOKlo
13. 위치·방향 접두사: 위 http://youtu.be/uXPpTzHuXbs
14. 위치·방향 접두사: 더 위 http://youtu.be/hcdqavktdSo
15. 위치·방향 접두사: 아래 http://youtu.be/yk01RJikHxo
16. 위치·방향 접두사: 더 아래 http://youtu.be/1RMrstt5A9w
17. 위치·방향 접두사: 앞 http://youtu.be/HMQ3hozuOtQ
18. 위치·방향 접두사: 뒤, 다시, 역으로 http://youtu.be/CLkVvtHWjrU
19. 위치·방향 접두사: 중간, 가운데 http://youtu.be/71qIFuL4_tk
20. 위치·방향 접두사: 이전 http://youtu.be/NxYHENKgwVk
21. 위치·방향 접두사: 이후 http://youtu.be/OieSGRy5Obw
22. 위치·방향 접두사: 양쪽 http://youtu.be/BZbIP3E5hL0
23. 위치·방향 접두사: 통해서, 완전히 뚫고 http://youtu.be/b_bo6sE6zDk
24. 위치·방향 접두사: 옆에, 나란히 http://youtu.be/C8Mwllwvjgw
25. 위치·방향 접두사: 건너서, 뛰어 넘어 http://youtu.be/klWYEgwonqI
26. 위치·방향 접두사: 밖으로(1) http://youtu.be/4UY4cWfc7hs
27. 위치·방향 접두사: 밖으로(2) http://youtu.be/qvenohIALEM
28. 위치·방향 접두사: 안으로(스스로) http://youtu.be/CrHJKg7s9RQ
29. 위치·방향 접두사: 가까이 http://youtu.be/uNB-0oDtlBc
30. 위치·방향 접두사: 멀리 http://youtu.be/Hz9u_5ly7g8
31. 조건·상태 접두사: 큰 http://youtu.be/YfpZqO1jIoU
32. 조건·상태 접두사: 작은 http://youtu.be/a2eqNiy9WLs
33. 조건·상태 접두사: 유사한 http://youtu.be/7TlzJ4gGHus
34. 조건·상태 접두사: 동일한 http://youtu.be/6C9wH2BwERA
35. 조건·상태 접두사: 다른 http://youtu.be/T-rNcDjnwqU
36. 조건·상태 접두사: 변화하는 http://youtu.be/6GHPWVrXUhM
37. 조건·상태 접두사: 오래된 http://youtu.be/d1NxZRa1lmM
38. 조건·상태 접두사: 새로운 http://youtu.be/gJCyhB6fbtY
39. 조건·상태 접두사: 아름다운, 좋은 http://youtu.be/xB2vZbL5_78
40. 조건·상태 접두사: 추한, 나쁜 http://youtu.be/5rLNwf_9PzM
41. 조건·상태 접두사: 함께 http://youtu.be/oljepuo3Puc
42. 조건·상태 접두사: 따로 http://youtu.be/a2nop_4uVpE
43. 부정 접두사: 약한 부정 http://youtu.be/Qa3lp44aZF4
44. 부정 접두사: 강한 부정 http://youtu.be/gZ4p73_YC78
45. 부정 접두사: 약한 부정의 경우 http://youtu.be/HPKZs8iSR2c
46. 부정 접두사: 강한 부정의 경우 http://youtu.be/TY9fZkieTVw
47. 부정 접두사: 조건·상태의 경우 http://youtu.be/ps-I0_-QzEQ
48. 수정 접두사: 더 가까이 (∼하다) http://youtu.be/pzd5WVJvKX4
49. 수정 접두사: ∼하다, ∼하게 하다 http://youtu.be/L5-4JEiuHnw
50. 수정 접두사: 더 멀리 (∼하다) http://youtu.be/MY9qIetkaWk

추천도서 108선

연세대 목하회 추천도서 108선

 
 
편집자 서문 

이번 학기 학회 회장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철학을 공부하려면 무슨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정치학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책의 제목이 바로 떠오르는 책은 곧잘 추천해주곤 했지만, 좋은 책임에도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서 추천해주지 못했던 경우도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많은 공부를 한 선배들이 하나 둘 졸업해서 학교를 떠나면 그들에게 책을 추천 받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배들이 학교를 떠나기 전에 후배들에게 공부할 때의 가이드라인을 대강이나마 제시해주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목록을 짜면서 가장 유의했던 것은 무엇보다 현대의 논의를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추천도서 목록에는 ‘고전’을 모두 제외했습니다. 대신 각 분야의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는 교과서 및 교양서를 실었습니다. 우선 책의 서지사항을 달았으며, 그 책을 읽으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그 책의 특징적인 내용과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그리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에 대한 짧은 설명을 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구할 수 없거나 영문판이라 언어의 장벽을 느껴야 하는 책은 모두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취합한 도서 목록에 다른 회원들과의 회의를 거쳐 상, 중, 하로 대강의 난이도를 정했습니다.

추천도서 목록의 가장 큰 줄기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입니다. 인문학에서 문학은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며, 선정 기준에 대해 논란이 될 수 있으므로 제외했습니다. 따라서 문학을 제외한 인문학이 저희가 다루는 범주가 될 것입니다. 이 목록의 가장 첫 번째인 역사에는 동서양의 근대사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특히 서양 근대사에 관한 책은 프랑스 혁명 이후의 책이 선정 대상이 되었으며, 동양사에 관한 책은 동아시아 3개국이 개항 이후 어떤 역사적 변천을 거쳤는가 하는 것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인문학의 다른 한 큰 줄기인 철학에는 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철학을 분석 철학의 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철학 일반과 응용 철학의 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윤리학으로 크게 나누고 철학 일반에는 인식론, 형이상학과 언어철학, 심리철학, 과학철학을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윤리학의 제 분야는 크게 도덕 철학과 사회/정치/법 철학의 큰 갈래로 나누었습니다.

사회과학은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그리고 심리학의 네 분야로 나누었습니다. 사회학은 사회학 일반에 대한 교과서를 한 권 소개하고, 그 뒤에 더 읽으면 사회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불평등, 역사사회학, 네트워크, 지구화의 네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추천도서를 편성했습니다. 다만, 사회학의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이 목록에서 빠진 책들이 많다는 점은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치학은 크게 한국정치(국내정당정치), 비교정치, 국제정치, 그리고 정당론과 정책 및 제도의 다섯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이 중 목하회에서 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비교정치가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다른 부분도 지나치게 소홀해지지 않게 추천도서를 배정했습니다. 경제학은 경제학 이론, 현실 경제, 그리고 경제학설사를 다루는 책을 실었습니다. 경제학은 교과서 중심의 공부가 중요하므로 경제학 이론에는 주로 교과서가 실렸으며, 이 이론의 기반을 다지면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그 이론들의 성립 배경을 다루는 경제학설사 한 권을 추가했습니다. 심리학은 자연과학으로도 볼 수 있지만 목하회의 주된 관심 분야가 사회과학이라는 점에서 사회과학과 관련된 심리학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사회과학 분야에 넣었습니다. 특히 누구라도 쉽게 심리학에 접근할 수 있게 쉬우면서도 훌륭한 입문서를 중심으로 목록에 등재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이런 작업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이 자리를 빌어 이 목록이 탄생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다른 누구보다 이 목록의 작성에 참여해주신 분들, 이 추천도서 목록이 탄생하게끔 추천도서 목록의 작성을 제안해주신 이번 학기의 신입회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추천도서 목록이 미약하게나마 여러분들이 해당 학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추천도서 목록이 유용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보다 더 세계를 잘 이해하기 위하여-

2013년도 제 1학기 목하회 회장

김 선 길(철학 08) 배상

목 차

제목 책 번호

I. 역사 1-10
II. 철학 11-32
III. 사회학 33-48
IV. 정치학 49-83
V. 경제학 84-96
VI. 심리학 97-103
VII. 교양 104-108

 
 
 
I. 역사

1. 에릭 홉스봄, 『시대 4부작』 (중)
1789~1991년까지의 세계 역사. 작년에 작고한, 20세기 역사학의 거장 중 한 사람인 홉스봄의 시대사 4부작.
'이중혁명(산업혁명-프랑스혁명)'시기부터 냉전의 종식까지 ‘아래로부터 위로’의 전체사회사적인 관점으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근대 세계의 형성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홉스봄은 지난 2세기의 역사를 부르주아 중심의 자본주의적 근대 세계가 형성되는 '장기 19세기(1789~1914)'와 그것이 스스로의 모순으로 한계에 부딪혔다 다시 부활하게 되는 '단기 20세기(1991)'로 나누었는데, 이를 『혁명의 시대 1789~1848』, 『자본의 시대 1848~1875』, 『제국의 시대 1875~1914』, 『극단의 시대 1914~1991』의 네 작품으로 나누어 서술했습니다. 이 중 『혁명의 시대』(정도영 역), 『자본의 시대』(정도영 역), 『제국의 시대』(김동택 역)는 한길사에서 나오고 『극단의 시대』(이용우 역)는 까치에서 발간했습니다.

2. 마크 마조워. (2009) 『암흑의 대륙』, 김준형 역, 후마니타스, (중)
1918~1999년의 유럽 현대사. 20세기 유럽의 역사가 '자유와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낙관적인 역사가 아니라 실로 좁고 구부러진 길을 향해 걸어왔다는 사실을 조망한 역작입니다. 유럽은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와 시민 의식의 발상지로 여겨지며, 따라서 파시즘의 집권은 '찰나의 왜곡'으로 간주되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유럽 현대사에 대한 최고 권위자인 마크 마조워는 당대의 유럽이 얼마나 뿌리깊게 파시즘에 동조하였으며 민주주의에 대해 회의를 느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공황의 시대에 무기력한 자유주의 엘리트들의 민주주의와 파멸하는 시장경제에 대비되는, 열정적인 파시즘과 욱일승천하는 사회주의 체제는 당대 시민들의 마음을 이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마조워는 유럽 현대사를 개괄하는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루고 있는 사회적 합의가 끊임없이 성찰되어야 하는 유동적 실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E. P. 톰슨. (2000) 『잉글랜드 노동계급의 형성』. 나종일 역. 창비. (상)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최대 걸작. 홉스봄과 더불어 20세기 영국 역사학의 양대 거장이라 할 수 있는 톰슨은 전세계를 다룬 홉스봄과 달리 주로 영국의 노동계급에만 천작하여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계급(class)'이 당대의 속류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생각처럼 날 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급의식'이라는 것이 형성된 이후에야 계급으로 형성된다는 것을 통해 최초의 산업국가인 영국의 노동계급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4. 도날드 서순. (2012) 『유럽문화사』, 오숙은 외 3명 역. 뿌리와이파리. (중)
이 책은 근대 부르주아 계급과 시장경제가 태동한 180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의 모든 문화 산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여타 문화사 서적들과 이 책이 보이는 차이점은 우선 문화를 자체적인 기준을 가진 '고급예술'과 '대중문화'로 나누기 보다는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위해 생산되고 소비되는 '문화산업'으로 간주하여 시장경제의 확산과 새로운 계급의 등장에 따른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오늘날 확립된 특정 장르-소설, 서사시, 오페라, 교향곡, 뮤지컬 등등-의 틀로 과거의 문화를 분류하지 않으며, 역으로 과거의 시점에서 새로운 장르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에 대한 지식 엘리트들과 대중의 상이한 반응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위 '고급예술'과 오늘날의 문화적 정전(正典)을 기준으로 서술된 예술사 서적들에 비해 엄청난 지적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5. 페르낭 브로델. (1995)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주경철 역. 까치. (상)
브로델은 이른바 아날 학파 2세대이자 ‘20세기 역사학의 교황’이라 불린 대가로, 특히 사회경제사 연구에 몰두하여 역사의 전개를 ‘구조’와 ‘전체사’의 틀로 장기적 국면에서 보았습니다. 브로델은 이 책을 통해 15~18세기 서유럽을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 특히 ‘물질문명-시장경제-자본주의’로 구성된 삼층집 모델을 적용하여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수 백 년 째 ‘장기지속’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핵심은 경쟁이 아니라 독점에 있음을 주장하며 자본주의의 핵심을 바라보는 유용한 틀을 제공하였습니다. 한국에는 사회경제사를 전공한 주경철 교수의 번역으로 총 6권으로 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강의로 설명한 브로델의 강의록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도 번역이 되어 있으니 함께 읽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6. 재닛 아부-루고드, 『유럽패권 이전』 (중)
1250년에서 1350년 사이 유럽으로부터 중동을 거쳐 중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존재하던 상업적 네트워크, 이른바 "13세기 세계체계"를 살펴본다.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구세계가 12,13세기를 거치며 왕성하게 교류하고 쇠퇴하면서 16세기 근대 체제를 토대를 이루는 과정을 묘사했습니다. 이른바‘세계 체제’가 16세기 유럽에서 형성되었다는 주장을 ‘유럽중심주의적’인 것으로 비판하고, 16세기를 세계체제의 선구로 파악했던 기존 시각을 깨고 13세기에 이미 세계적 교류가 존재했음을 증명합니다. 이 체제가 근대와는 달리 폭력적이며 위계적이지 않았고, 패권국가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7. E. H. 카 (2007) 『역사란 무엇인가』. 김택현 역. 까치. (하)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다룬 역사학의 고전. 저자 E. H. 카(1892-1982)는 본래 역사가가 아니라 외교관이자 현실적인 국제정치학자였지만, 외교관을 그만둔 후 소비에트 역사 연구에 천작하여 14권의 방대한 ‘소비에트 러시아사’를 집필, 냉전 체제하에서 서방에서 왜곡된 소련 관을 바로잡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소련사 연구로 명성을 떨치게 된 카는 1961년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하는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하나의 책으로 묵어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역사학의 필독서로 여겨지는 ‘역사란 무엇인가’ 입니다. 19세기 랑케적인 실증주의적 역사관을 넘어 역사란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것이며, 암울한 시기에도 역사의 진보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저자의 미래지향적 역사관이 잘 드러난 저작입니다.

8. 마르크 블로크. (2010) 『봉건사회』. 한정숙 역. 한길사. (중)
사실 20세기 역사학에 가장 혁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프랑스의 아날 학파입니다. 아날 학파의 창시자 격인 마르크 블로크(1886-1944)는 기존의 정치사-외교사 중심의 ‘위로부터의’ 역사 연구를 탈피하여 역사란 경제, 종교, 정치 등 인간생활의 모든 개별요소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전개되는 인간생활 전체를 "종합"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블로크는 특유의 문학적 서술방식을 바탕으로 중세 봉건시대 사람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그 시대의 갖가지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로크는 대학자이면서도 동시에 실천적인 삶을 산 지식인으로, 나치의 프랑스 점령에 맞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처형된, 20세기 진정한 지식인의 표상이기도 합니다.

9.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2012)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하)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학자들이 모여 각국사를 넘어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근현대 동아시아사를 국제 관계사의 맥락에서 살펴본 책. 동아시아 삼국이 과거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면서 역사 해석에 큰 차이를 보이며 역사 갈등을 일으키자, 삼국의 뜻있는 역사학자들이 모여 아편전쟁과 전통 체제의 붕괴부터 동아시아 냉전의 해체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의 공통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을 집필하여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위에서부터의 역사만이 아니라 3국 민중의 삶을 헌법, 도시, 철도, 이주, 가족, 교육, 미디어, 전쟁 기억 등의 8개의 주제를 통해 근대의 제도와 문물이 3국 민중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비교사적으로 고찰하였습니다. 역사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공동역사편찬위원회의 노력은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어, 공동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0. 백영서 외, (2009) 『동아시아 근대 이행의 세갈래』, 창비 (하)
식민지 근대화론을 둘러 싼 핵심적인 화두 중 하나는 식민지배에 의한 근대화 이외의 대안은 없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후기 조선에 대한 세밀한 연구를 통해 조선이 자생적으로 근대화되지 못하고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게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었던 여러 가능성 중 하나였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관료, 농민, 지식인들이 조선이라는 배경 속에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했던 노력의 자취와 그것이 어떻게 좌절되어 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당시의 사회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져줍니다. 이 책을 읽으실 때에 『근대와 식민의 서곡(조선)』(김동노), 『천황제 근대국가의 탄생(일본)』(함동주), 『문명제국에서 국민국가로(중국)』(강진아)와 같이 동아시아 근대사 4부작처럼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II. 철학

i) 철학 일반

11. 윌리엄 파운드스톤. (2005) 『패러독스의 세계』. 민찬홍 역. 뿌리와이파리 (중)
'이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문장은 참이어도 모순이 되지만, 거꾸로 거짓이어도 모순이 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많은 역설들이 있고, 이러한 문제는 전문적인 철학자들 역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고민 속에서 탐구되어 왔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역설들 중에서도 철학의 여러 분야의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관련된 중요한 역설들을 추려 재미있게 소개하고, 나아가 그것이 어떠한 철학적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충실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설이라는 소재를 통해 철학적 질문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2.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대니얼 데닛 편. (2001) 『이런, 이게 바로 나야! 1, 2』. 김동광 역. 사이언스북스 (하)
마음이란 물리적인가? 컴퓨터는 마음이 될 수 있는가? 박쥐가 된다는 것이 과연 어떠한지 알 수 있는가? 마음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고민들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당신은 심리철학의 질문에 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오늘날 심리철학의 중요한 주제인 몸과 마음의 관계, 인공지능의 가능성, 혹은 자유의지의 문제 등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본성이 궁금하지만 무엇부터 찾아봐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에게 권할만한 흥미로운 책입니다.

13. 앨런 차머스. (2003) 『과학이란 무엇인가?』. 신중섭, 이상원 역. 서광사 (하)
근대과학의 태동 이후,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주목하게 된 과학 그 자체에 대해서도 역시 그간 많은 철학적 탐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과학철학'에 대해 알기 쉽게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비록 과학철학 내의 모든 주제를 자세하게 다루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 대신 누구나 쉽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쓰여져 있기에 과학 그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막연한 흥미가 있는 분들께 부담없이 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4. 모리스 클라인. (2007) 『수학의 확실성』. 심재관 역. 사이언스북스 (상)
수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제한된 공리로부터의 연역을 통해 수학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믿음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러함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수학자들에게 수학이란 우주의 가장 근본적인 법칙이자 과학, 기술, 심지어는 예술을 비롯한 모든 것의 원천이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수학에 대한 탐구는 이에 대해 마냥 낙관적인 결과만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수학기초론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봄으로써 수가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한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와 같은 수학 그 자체에 대한 철학적 질문에 독자가 발을 들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15. 마이클 루. (2010) 『형이상학 강의』. 박제철 역. 아카넷 (상)
형이상학은 철학의 여러 분야에서도 가장 오래 전부터 탐구되어 온 분야입니다. 이러한 오랜 역사 속에서 형이상학은 이미 너무나도 낡아 버려 더 이상 우리에게 세계에 대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알려주지 못할 것이라는 식의 많은 비관적인 시선을 받아 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형이상학에 대한 탐구는 그러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여 논리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과, 실재, 양상, 동일성과 같은 문제에 대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분석들과 그 응용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그러한 오늘날의 보다 엄밀하게 파헤쳐진 형이상학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간략하면서도 정교한 스케치를 그려줄 것입니다.

16. 마티아스 슈토이프. (2008) 『현대 인식론 입문』. 한상기 역. 서광사 (상)
지식에 대한 전통적인 분석은 오래 전부터 믿음, 진리, 정당화의 세 가지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제기된 게티어의 반례 이후 지식의 본성에 대한 보다 세밀한 탐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 책은 인식론에 대한 교과서로, 정당화의 본성과 이를 둘러싼 토대론과 정합론, 내재론과 외재론 등의 대립이나 인식론의 자연화와 같은 논쟁적인 주제를 소개하고 나아가 지식에 대한 회의주의의 문제에 대해 인식론이 어떻게 대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의 번역은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식론에 대한 좋은 교과서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7. 벤슨 메이츠. (1999) 『기호논리학』. 김영정, 선우환 역. 문예출판사 (상)
만일 위의 책들을 통해 접해본 철학적 주제에 대해 흥미를 느껴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보고자 하신다면, 사회과학적 탐구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설문조사나 실험 및 통계적 분석이 요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철학적 탐구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논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논리학은 그 자체로도 철학의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동시에 철학을 엄밀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이 책은 특히 뒤로 갈 수록 처음 보는 이들에게 결코 쉽지 않지만, 설사 앞부분 위주로 보게 되더라도 논증의 본성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훈련은 좋은 철학적 사고를 하기 위한 중요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이 책이 혼자 읽기에 너무 어렵다면, 먼저 2007년에 철학과현실사에서 나온 김광수 저의 『논리와 비판적 사고』 2장과 6장만을 보고 다시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18. 솔 크립키. (1989) 『이름과 필연』. 정대현, 김영주 역. 서광사 (상)
저명한 철학자 솔 크립키의 강연을 편집한 저술로, 이 책은 출간된 이래 심리철학, 언어철학, 형이상학을 비롯한 철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입문을 위한 교양서적이나 교과서가 아니기에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논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고유명사와 기술구 간의 관계, 가능세계에 대한 통세계적 동일성의 문제, 혹은 몸과 마음의 동일성 문제에 대한 기존 철학계의 지배적인 시각을 놀라운 통찰을 통해 정 반대로 뒤집어놓은 크립키의 논변을 일단 접하고 나면 이를 읽기 위해 치른 비용은 전혀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합니다. 오늘날의 철학에서 다루는 문제에 본격적인 흥미가 있다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소개된 책들 중 『이름과 필연』 외의 책들은 전부 전문 학술서적이 아니라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양서적 혹은 교과서입니다. 만약 이러한 책들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해 보다 깊이 공부하길 원한다면, 그 이후로는 각 분야의 교과서를 보거나 관련 수업을 수강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ii) 윤리학

시작하며
흔히 ‘윤리학’이라는 단어와 ‘도덕 철학’이라는 단어가 서로 같은 분야를 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격하게 구분하면 도덕 철학은 윤리학에 포함되는 분야입니다. ‘윤리학’은 기술적 도덕, 도덕 철학, 응용 윤리 이렇게 세 분야로 나뉩니다. 기술적(記術的) 도덕은 해당 사회에서는 ‘어떠한 행위가 도덕적이다'라는 것을 연구하는 것으로, 오늘날 사회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도덕 철학은 도덕적 개념을 이해하고 도덕 원리와 도덕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또, 마지막 한 분야인 응용 윤리학은 오늘날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다루는 분야로, ‘사회/정치/법 철학’을 포함하는 분야입니다. 여기서는 도덕 철학과 그 응용인 사회/정치/법 철학을 다루고 사회과학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가. 도덕 철학

19. 루이스 포이만, 제임스 피저. (2010) 『윤리학 - 옳고 그름의 발견』. 류지한 외 2명 역. 율력. (하)
윤리학 교과서 중 가장 추천할 만한 책으로 현대 윤리학의 각 입장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윤리학자들이 쓴 교과서를 여러 개를 참고하고 거기에 최신 이론을 첨가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각 장 마지막에 더 생각해 볼 문제를 준비하였는데, 이 문제를 풀면 윤리학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덕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법, 게임 이론 등을 통하여 어떤 모습으로 현실에서 나타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서술했다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윤리학을 처음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는 책으로 이 책을 시작으로 다른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20. 바루흐 브로디. (2000) 『응용윤리학』. 황경식 역. 철학과현실사. (하)
이 책에서는 사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러 이슈들의 쟁점을 소개하고, 그 쟁점을 가지고 주로 논쟁을 벌이는 두 가지 맥락인 결과주의(공리주의)와 규범론(의무론)의 관점을 설명함으로써 응용 윤리란 어떤 것인지 체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법철학에 관심이 생긴다면 루이스 포이만과 제임스 피저가 쓴 윤리학 교과서를 읽고 이 책으로 기초를 한 번 더 다진 다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1. 휴 머서 커틀러. (2009) 『윤리적 사고와 논리』. 맹주만 역. 철학과현실사. (중)
이 책은 윤리학의 분야에 속하면서도 윤리적 주장의 논리적 정당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으로, 중간중간에 인용한 카툰은 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삽화 없이도 재미있는 독서가 가능합니다. 논리학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도 접근하기 쉽게 논리학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이 책의 강점입니다. 그러나 역시 논리학에 대해 전혀 무지하다면 이 책을 쉽게 소화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무엇보다 분석적인 방법으로 윤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2. 제임스 레이첼즈. (1990) 『사회윤리의 제문제』. 황경식 외 역. 서광사. (상)
현대 응용 윤리학에서 다루는 여러 문제들을 여러 영미권 석학들의 논문을 중심으로 편찬한 논문집입니다. 성, 낙태, 편견, 시민 불복종, 처벌, 전쟁, 자살과 죽음이라는 8가지 큰 주제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분석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특히 네이글, 롤즈, 드워킨 등의 논문이 들어있어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석학들의 논문들도 한글 번역본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로디의 응용 윤리학을 읽고 이 책을 접하면 해당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논문이므로 다소 어렵게 다가온다는 단점이 있지만, 윤리학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넓힌 상태라면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응용 윤리학과 정치철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시민 불복종, 처벌, 전쟁은 정치 철학에 관심을 가지신 분께 추천하고 있습니다.

23. 존 롤즈. (2003) 『정의론』. 황경식 역. 이학사. (상)
소위 "현대의 고전"이라 불리며 널리 읽힌 책입니다. 단순히 고전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롤즈의 이 책으로 이전까지 대세를 점하고 있던 공리주의 윤리학이 사회계약론 윤리학에 우위를 내주고 판세가 뒤바뀌었기 때문에 현대 윤리학의 논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또, 정치적 자유주의를 완성하고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치철학과 윤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무지의 베일 속에 놓았을 때 사회적 약자에게 최대 수혜가 가게끔 제도를 짜야 한다는 주장이나,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도 이 책의 주장을 토대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현대 복지국가론을 철학적으로 정당화시켰고, 이후의 복지국가 논쟁은 이 책을 토대로 논의를 전개하므로 그 가치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 사회/정치/법 철학

24. 애덤 스위프트. (2011) 『정치의 생각』 , 김비환 역. 개마고원. (하)
영국의 정치철학자인 애덤 스위프트가 쓴 이 책은,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다면 그 다음에 보다 심화된 공부를 위해 읽을 만한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샌델의 책이 사상가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이 책은 주제별로(사회정의, 자유, 평등, 공동체, 민주주의) 구성되어 있어 보다 체계적인 정치철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에서 애덤 스위프트는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각 분야에 대한 정치철학적 접근을 시도하여, 부제 그대로 학생들이 정치철학에 체계적으로 입문할 수 있게끔 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25. 호세 욤파르트. (2003) 『법철학의 길잡이』. 정종휴 역. 경세원. (하)
법철학 및 법이라는 분야를 처음으로 접하기에 가장 좋은 책입니다. 법철학의 역사와 자연법론, 법실증론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를 담아낸 책입니다.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무척 쉽게 쓰여졌고, 안내서에 걸맞게 존댓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법철학만 다룬 것이 아니라 사법 제도의 기본적인 설명도 같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법이라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기에도 좋습니다. 법철학에서 다루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법 이론인 법실증주의와 자연법주의의 대립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법철학의 첫 걸음으로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26. 윌 킴리카. (2006) 『현대 정치 철학의 이해』. 장동진 외 3명 역. 동명사. (중)
현대 정치 철학의 논의에 대한 기초를 쌓기에 가장 좋은 책입니다. 정치 철학에서 논의되는 여러 가지 관점을 중립적 입장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마르크스주의보다 현대의 자유적 평등주의가 오히려 더 평등주의에 가깝다는 점을 적는 부분은 꼭 읽어볼 만 합니다. 단순히 입장 소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관점이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 지까지 보여주는 훌륭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입장을 적절히 정리해놓았다는 점 역시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입니다. 다만, 이 책은 정치철학에 대해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신 분에게 추천하기에는 다소 양도 많고,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초급으로 분류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해 중급에 배치하였습니다.

27. 스테판 뮬홀, 애덤 스위프트. (2013)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김해성 역. 한울아카데미. (중)
최근까지 정치 철학의 주요 논제였던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에 대한 좋은 개론서입니다. 매킨타이어, 테일러, 왈저, 그리고 가장 최근의 샌델까지의 공동체주의의 흐름을 정리했으며, 롤즈의 자유주의를 다룬 후 다른 세 명의 자유주의자를 다룸으로써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롤즈의 주장에 공동체주의가 어떤 비판을 가하고, 롤즈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롤즈의 주장이 어떻게 현대 자유주의자들에게 변용이 되었는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좋은 책입니다. 최근에는 공동체주의의 덕 이론이 유명론자들의 공격을 받아 몰락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유주의에 더 비중을 실은 것은 필연적인 현상일 것입니다.

28. 한스 켈젠. (2010) 『정의란 무엇인가』. 김선복 역. 책과사람들.(중)
법철학과 법학에 있어 현대 우리나라 헌법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한스 켈젠의 저서입니다. 한스 켈젠은 현대 법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오스트리아의 법학자, 법철학자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인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는 구절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그가 정초한 오스트리아 공화국 헌법이 주어만 바뀐 비슷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매우 얇은 책으로 그 자신의 정의론을 윤리학사적인 맥락에 비추어 검토하고 있습니다. 같은 제목의 샌델의 책이 유명하지만 이 책은 두께가 얇음에도 보다 정의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목록에 올릴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교양서라기보다는 차라리 논문이라고 할 수 있어서 딱딱하지만 짧기 때문에 정의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다면 읽어보아도 좋은 책입니다. 책이 다소 어렵긴 해도 윤리학의 역사만 조금 알고 있다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29. 애리 브랜트. (2000) 『이성의 힘』. 김원식 역. 나남. (중)
사회-정치 철학 분야에서 "현대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을 써낸 하버마스에 대한 입문서입니다. 프랑크푸르트 학파 2세대의 리더로 불리는 하버마스는 이 책에서 의사소통행위를 분석하여 주관 세계, 객관 세계, 생활 세계를 만들어 오늘날 사회철학의 논의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버마스의 책은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므로 이 책을 통해 우선 하버마스의 입장과 인식론, 객관 세계, 주관 세계, 생활 세계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하버마스 원전 번역본으로 넘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버마스는 그 자신이 활동했던 유럽뿐 아니라 영미권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그 중 하나가 현대 법철학의 대가 로베르토 웅거입니다. 이 책을 읽고 하버마스에 흥미가 생기셨다면, 사회-정치철학 방향으로는 『의사소통행위이론』, 법철학 방향으로는 『사실성과 타당성』 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0. 로널드 드워킨. (2012)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홍한별 역. 문학과지성사. (중)
좌파와 우파가 여러 이슈들에서 보여주는 첨예한 대립은 양자 사이에 과연 대화와 합의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공동의 기반을 마련하여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삶을 살길 원한다'는, 모두가 동의할만한 전제에서 출발하여 미국 정치의 여러 이슈들에 대해 연역적으로 합의의 범위를 설정하려는 저자의 노력은 결코 정치의 과정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리려는 미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1. 로버트 달, (1999) 『민주주의와 그 비판자들』. 조기제 역. 문학과지성사. (상)
뒤에서 다룰 헬드의 책이 좋은 입문서라면, 로버트 달의 책은 민주주의를 둘러싼 정치철학적 논쟁들을 조명하면서 민주주의의 의미와 그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철인 정치나 아나키즘과 같은 다른 정치이념을 민주주의와 비교하는 전반부에 비해서 민주주의의 내적 메커니즘과 의미를 다루는 후반부는 다소 어려운 편이지만, 끈기를 갖고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정치철학적인 고찰이지만 비교정치 쪽에서도 다룰 수 있는 로버트 달의 최고 역작입니다.

32. 샹탈 무페. (2007) 『정치적인 것의 귀환』. 이보경 역. 후마니타스. (상)
벨기에 출신의 정치철학자인 샹탈 무페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철학자이지만, 이 분야에서 하나의 업적을 세운 인물인 만큼 유럽 정치철학 쪽을 알고 싶다면 샹탈 무페의 이 책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20세기 중반의 법철학자인 칼 슈미트의 『정치신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선행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고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다원주의적 관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논한 책입니다. 칼 슈미트는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구분하여 민주주의가 "동질성(민족적, 언어적, 지리적 등)"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샹탈 무페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가 다시 동질성을 가진 여러 집단들이 다원적으로 공존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 책의 요약은 대강 이렇다고 요약할 수 있지만, 직접 그 논증 과정을 본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할 만한 책입니다.

마치며
여기에도 소개하지 못한 책들이 많아서 아쉽지만, 이 목록을 참고로 저자, 출판사 등을 검색어로 활용하여 더 많은 책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교양서나 교과서뿐 아니라, DBpia나 KISS와 같은 논문 검색 사이트에서도 같은 검색어를 활용하시면 윤리학과 사회/정치/법 철학에 관한 많은 논문들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련된 제 분야가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분야이므로 깊이 공부하시고 싶을 때에는 영어 자료를 검색하시기를 권장합니다.

 
 
III. 사회학

i) 사회학 일반

33. 앤서니 기든스. (2011) 『현대사회학』, 김용학 외 역. 을유문화사. (하)
그 자신이 사회학의 대가이기도 한 기든스의 이 책은 사회학이라는 학문의 관점과 이 학문이 다루는 대상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을 쉽고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계급간 갈등이나 혁명과 같은 고전적 주제에서부터 젠더 문제나 지구화와 같은 현대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각 주제에 대해 신문 기사나 일화와 같은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가며 현상에 대한 사회학적 관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학의 각 세부 분야 내의 주요 입장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심화학습을 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오늘날 사회의 제 방면들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ii) 계급과 불평등

34. 신광영. (2004) 『한국의 계급과 불평등』. 을유문화사. (중)
불평등 연구의 권위자인 신광영 교수가 한국사회의 불평등의 특징들을 밝혀낸 연구서입니다. 사회 불평등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을 소개한 뒤 기존의 이론들 중에서도 마르크스의 계급 이론을 보완한 E. O. Wright의 분석 모델로 한국사회의 계급 불평등을 실증적으로 증명합니다. 기존 계급불평등 도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불평등 현상들도 함께 설명합니다.

35. 아마르티아 센. (2008) 『불평등의 재검토』. 이상호 외 1명 역. 한울아카데미. (상)
‘어떤 평등이 진정 추구해야 할 평등인가’를 논구한 저작입니다. 저자는 어떤 평등이 중요한지에 관한 기존의 경제학, 정치철학, 사회학 이론들을 모두 비판적으로 ‘재검토’한 뒤 대안적인 평등 기준을 제시합니다. 즉, 경제학이 강조하는 쾌락의 평등보다는 인간다움/자아실현을 누리는 데 있어서의 평등을 강조하고 정치철학/사회학이 강조하는 수단의 평등보다는 수단을 행복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전환비율에서의 평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소득, 계급 등 어느 한 가지 비교기준에서만 평등할 때보다 다양한 비교기준들에서 동시적으로 평등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36. 비판사회학회. (2012) 『산업사회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서 어딘가에 고용되어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피할 수 없이 노동시장과 노동현장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노동시장과 노동현장은 과연 바람직한 모습일까요? 『산업사회의 이해』는 기존의 노동/노동시장 이론들을 소개하고 한국의 노동시장 및 노동현장의 현실을 추적한 저작입니다. 이 책은 한국의 노동시장과 노동현장에서의 불평등과 불안정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임을 실증적으로 밝힙니다.

37. 피에르 부르디외. (2005) 『구별짓기』. 최종철 역. 새물결. (상)
문화 영역의 불평등에 관한 대표적 연구 저작입니다. 저자는 ‘자본’을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차원의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사회적 경쟁에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로 과감하게 확장합니다. 그 “도구”가 되는 ‘취향’, ‘언어’, ‘예절’에서의 불평등이 계급 간에 존재함을 드러내면서 경제자본뿐 아니라 언어/취향/습관으로 구성되는 ‘문화자본’에서의 불평등도 전개되고 있음을 주장합니다. 소득뿐 아니라 교육수준/취향/여가활동에서도 점차 불평등이 심화되어가는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데에도 적실한 인식 틀을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

iii) 역사사회학

38. 김동춘. (2006) 『전쟁과 사회』. 돌베개. (중)
한국전쟁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의 연구서는 많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전쟁을 어떻게 겪었고 국가가 이들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연구서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단절적 사건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국가의 우위를 확립시키는 국가 형성 과정의 일부로 파악하며 국가와 사회간의 상호작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냉전 반공주의와 민족주의를 넘어 전쟁이 사회에 미친 영향과 평범한 사람들이 국가 형성 과정 포섭되거나 배제되는 과정을 잘 분석하고 있는 책입니다.

39. 신기욱, (2009) 『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 이진준 역, 창비. (중)
오늘날 우리는 민족이라는 정치 단위를 자연스러우며 국가의 경계와 일치해야 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민족이라는 범주와 정체성이 범아시아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다양한 대안들과 경쟁을 통해 확립되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식민지 시기를 거치며 그 상징들을 발명하였으며, 결국 혈통과 고유의 문화를 강조하는 종족적 민족주의가 해방 이후 남북한 양측에서 국민을 국민으로서 규정하는 주요 이념으로 수용됩니다. 이 책을 통해 유독 강력한 한국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개 과정을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가질 수 있습니다.

40. 신기욱, 마이클 로빈슨 편. (2006) 『한국의 식민지 근대성』. 도면회 역. 삼인. (상)
식민지 시기에 대한 현대 한국의 표준적 역사인식은 총체적 수탈과 총체적 저항의 신화입니다. 이 책은 이에 반대하며 민족주의에 입각한 신화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학문적 접근을 통해 식민지 시기의 여러 면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이 모두 '근대성'을 단일하며 긍정적인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헤게모니와 식민지 근대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식민지 치하에서 다양한 행위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모더니티를 수용하였으며 이는 헤게모니와 어떤 식으로 접합하고 왜곡되었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반일 민족주의나 역사의식 강조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41. 칼 폴라니. (2009) 『거대한 전환』. 홍기빈 역. 길. (상)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은 ‘고전’ 이라고 여겨지지만, 그 가치에 비해 여전히 덜 주목 받고 있는 저작입니다. 경제인류학적 관점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과정을 분석한 이 책은, 우리가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음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시장’ 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적 기제가 어떻게 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본주의 이행기의 몇몇 사건들을 바탕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당연히 여기고 있는 ‘시장’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가지게 해 줄 수 있고, 시장을 넘어설 수 있는 사고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폴라니의 논의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에서도 재발견되어, 국가와 시장이 아닌 제3섹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의로 이어지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iv) 지구화

42. 대니 로드릭. (2011) 『자본주의 새판짜기』. 고빛샘 외 1명 역. 21세기북스. (중)
금융 위기 이후 발생한 세계화의 다양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로드릭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아래의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책은 보다 세계화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역사적 사례의 분석을 통해 시장과 국가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알아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로드릭 교수가 책을 어렵게 쓰는 편이 아니므로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43. 대니 로드릭. (2011)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 제현주 역. 북돋움. (중)
이 책은 중간에 경제성장과 정치체제 간의 문제를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는 평평하다』 같이 세계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책, 그리고 『세계화의 덫』 같이 세계화를 비판적으로 보는 책을 모두 읽어본 후 그 대안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44. 윌 킴리카. (2010) 『다문화주의 시민권』. 황민혁 외 1명 역. 동명사. (중)
아래 책과 함께 최근 한국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개설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킴리카의 책은 다양한 다문화주의 논리들 중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 입장에서 쓴 이론서입니다. 다문화주의가 무엇이며, 다문화주의를 옹호하는 논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책입니다.

45. 오경석. (2009) 『한국에서의 다문화주의』. 한울아카데미. (중)
오경석씨의 『한국에서의 다문화주의』는 철저하기 한국의 문제에 천착하면서 대안을 고민하는 책입니다. 이론서를 통해 다문화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위의 킴리카의 책으로 이론을 다지고, 이 책을 통해 실제적으로 다문화주의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므로 같이 읽으면 좋습니다.

v) 네트워크

46. 알버트 바라바시, (2006) 『링크』, 강병남 역, 동아시아. (하)
2002년 나온 책이라 출판 된지 10여 년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독자의 호기심을 잘 이끌어내는 책입니다. 물리학자인 저자가 책의 절반을 할애하여 연결망 이론의 발전과정을 간략히 요약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망이 응용되는 방식을 다룹니다.

47.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제임스 파울러. (2010) 『행복은 전염된다』, 이충호 역, 김영사, (중)
가장 최근 나온 새 책 중 하나로,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연결망에 접근합니다. 앞의 책이 (약간의) 수학적 모형 발전을 요약해서 보여준다면, 이 책은 그런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수많은 사회 현상(심리, 건강, 경제, 정치, 온라인 등등)을 중심으로 연결망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소개합니다.

48. 김용학. (2003) 『사회 연결망 이론』. 박영사. (중)
사회과학에서 연결망이 이론과 분석에 활용되는 연구들을 조명하는 책으로, 연결망이 미묘하게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는 방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이 분야의 간학문적인 성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IV. 정치학

i) 국내정치

49. 최장집. (2010)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중)
이 책은 선과 악을 나누어 정념을 불러오는 도덕적 관점에서 탈피하여 비교정치학의 여러 학문적 도구들을 활 용하여 한국 민주주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협애한 이념적 지형에 기반하는 보수독점적 정당체제로 특징 지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과 그 귀결에 대해 통시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필수적으로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피상적인 '한국적 특수성'에서 벗어나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학문의 시각에서의 비교정치학 이론의 한 적용 사례로서 한국 정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50. 박찬표. (2010) 『한국의 48년 체제』. 후마니타스. (중)
이 책은 1948년 해방 직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국면들을 소재로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세로 인해 분단이 이루어졌으며, 친일파의 존속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모순이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모순으로까지 이어졌다는 표준적 민족주의 사관에 대해 설득력 있는 반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족주의의 부족'이 아니라 '민족주의의 과잉'에서 이어지는 냉전자유주의 체제의 성립과 노동 없는 민주주의로의 이행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함께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51. 박상훈. (2013) 『만들어진 현실』. 후마니타스. (중)
지역주의는 한국의 선거 결과와 정치 갈등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자주 동원되는 담론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의 지역주의는 극히 최근의 현상일뿐더러, 지역주의는 그 자체로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 기존의 정당들이 유의미한 갈등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일 따름이라는 점을 역사적 분석과 합리적 선택 이론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의가 한국 정치의 선결 과제라는 관점 역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갈등을 가리기 위한 점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 한국 정치의 갈등 구조를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52. 손호철. (2011) 『현대 한국정치 - 이론 역사 현실 1945-2011』. 이매진. (중)
손호철 교수의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국정치를 역사적 맥락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손호철 교수가 맑시스트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만 감안하고 읽는다면 내용이 매우 풍부합니다. 9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만큼 풍부한 이론적 배경 및 실증적 연구를 통해 현대 한국 정치의 변화를 이해하기에는 좋은 책이 될 것입니다.

53. 서동만. (2010) 『북조선 연구』. 창비. (중)
북한문제에 대해 총체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의 목록입니다. 먼저 서동만 교수의 저작은 북한이라는 독특한 체제의 전반적인 작동원리에 대해 쓴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와다 하루키 교수는 아시아에 대해 폭넓게 연구하고 있는 일본의 진보적인 학자로, 서동만 교수는 이 사람의 저작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자료 검색의 키워드로 삼으면,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ii) 비교정치

54. 로드 헤이그, 마틴 해롭. (2011) 『비교정부와 정치』. 김계동 외 2명 역. 명인문화사. (하)
시중에 나와있는 비교정치 교과서 중 가장 내용이 풍부하고 잘 정리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정치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보다 심화된 내용까지 모두 다루고 있으며, 한국 정치학과 커리큘럼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공공관리나 공공정책 분야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 또한 교과서로서 이 책의 장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비교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다지고 아래의 책을 읽는다면 보다 풍성한 독서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5. 김웅진 외. (2005) 『비교정치론강의』. 한울아카데미. (중)
비교정치 분야의 대가들의 논문을 번역하여 세 권의 책으로 엮은 일종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권은 비교정치의 방법론과 비교정치학의 학문적 위치에 대해, 2권은 근대화와 정치변동 그리고 제3세계의 정치경제에 대해, 3권은 정치제도와 정치과정, 공공정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논문들을 모아 놓은 책인 만큼 다 읽지 않고 부분부분 발췌독해도 무방합니다.

56. 로버트 팩스턴. (2005) 『파시즘: 열정과 광기의 정치혁명』, 손명희 역. 교양인. (중)
이 책은 20세기 전반부를 어둡게 만들었던 정치현상인 파시즘에 대한 종합적 고찰과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파시즘을 일관된 이념 체계나 변하지 않는 강령을 갖춘 정치적 실천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다양한 장소들에서 시간에 따라 사상이 전개되는 양식을 추적함으로써 파시즘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파시즘이 스스로를 주장했던 내용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모습에 대한 분석은 우리가 파시즘이라는 거대하면서도 혼란스러운 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57. 데이비드 헬드. (2010) 『민주주의의 모델들』. 박찬표 역. 후마니타스. (중)
'민주주의'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민주주의 정치이론의 역사와 발전을 쉽게 설명한 헬드의 책이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민주주의 정치이론을 '견제'와 '참여'라는 두 가지 축이 대립하고 경쟁하는 과정으로 쉽게 설명하는 입문서입니다.

58. 로버트 달 저, 박상훈 역. 2004.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중)
헌법이라는 제도를 바탕으로 미국 민주주의를 분석하는 로버트 달의 이 책 역시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상화되거나 미화되기 쉬운 미국의 헌법과 민주주의가 가진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59. 임혁백. (2007) 『시장 국가 민주주의』. 한울아카데미. (중)
정치경제 분야의 주요한 문제들을 모두 건드리면서,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론적인 논점들까지 분석하는 좋은 책입니다. 특히 자본주의-국가-민주주의를 분리해서 사고하지 않고, 이들 간의 복합적 관계를 풍부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0. 아마르티아 센. (2001) 『자유로서의 발전』. 박우희 역. 세종연구원. (중)
보통 GDP의 증가로 정의되곤 하는 '발전' 의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센은 단순한 GPD의 증가가 아닌 '자유의 확장' 이 발전의 중요한 내용임을 상기시키며, 발전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비롯한 개인의 자유를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해줄 수 있는 기제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권위주의도 필요하다' 혹은 '권위주의 체제가 민주주의에 비해 경제발전에 더욱 효율적인가' 같은 통념이 통용되는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의미가 큰 저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1. 로버트 달. (2011) 『경제 민주주의에 관하여』. 배관표 역. 후마니타스. (상)
일부 지식인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보이는 공포의 근거는 다수의 평등이 소수의 자유를 위협하는 '다수의 전제'가 등장할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로버트 달은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논증을 통해 자유와 평등이 대립은 상당 부분 허구적인 대립이며, 오히려 지나친 평등의 침해가 자유의 잠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성립될 당시의 농업경제와 오늘날의 법인 자본주의는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유재산권이 정치적 평등과 동등한 절대적 기본권이 아니며, 법인 기업의 내부가 민주화 되어야 한다는 제안은 이를 수용하지 않을지라도 법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62. 아담 쉐보르스키 외. (2008)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안규남 역. 후마니타스. (상)
민주주의와 법의 관계에 대한 시각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이를 엄밀한 논리적-실증적 분석을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잘 소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책은 양자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지닌 학자들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곧 법치주의라는 통념을 넘어 법의 지배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례나 역의 사례, 법의 지배와 법에 의한 지배의 차이, 정당이 선거결과에 복종하는 이유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예리한 분석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63. 아담 쉐보르스키. (1999) 『민주주의와 시장』, 임혁백 역. 한울아카데미. (상)
비민주적인 정치체제에서 민주주의 정치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은 낭만적 신화에 의해 채색되기 마련입니다. 사악한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조직된 시민들의 힘이 그들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간다는 서사는 정서적 호소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쉐보르스키는 게임이론을 통해 민주주의로의 이행은 단결된 시민의 힘에 의해서도, 몇 백 년 전의 계급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며 기존의 권력자를 포함한 행위자들 사이의 전략적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행 이후에도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치적-경제적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와 경제 사이의 관계에 대한 체계적 성찰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64. 데이비드 파렐. (2012) 『선거 제도의 이해』. 전용주 역. 한울아카데미. (상)
최근 한국에서는 선거구제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비교정치의 가장 논쟁적인 주제인 선거제도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파렐의 『선거 제도의 이해』가 좋습니다.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는 주제가 선거제도인데, 이 책은 다양한 선거제도를 직관적으로 분류한 다음,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선거제도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65. 매튜 A. 크렌슨, 벤저민 긴스버그. (2013)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서복경 역. 후마니타스. (상)
이 책은 왜 현대 미국 정치가 광범위한 대중적 관심과 열망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지를 60년대부터 시작해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권리를 신장시켜 준다고 여겨지는 시민운동과 이익집단의 부상이 어떻게 하층계급을 정치로부터 밀어내고 중산층 중심의 민주주의를 만들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사례를 다루고 있지만, 미국 대중민주주의 쇠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시민운동과 이익집단의 문제를 보면 현대의 한국 정치가 섬뜩할 만큼 무섭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66. 디트리히 뤼시마이어. (1997) 『자본주의 발전과 민주주의』. 박명림 역. 나남. (상)
정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에게 있어 ‘비교’ 정치라는 단어는 굉장히 모호한 의미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정치라고 하니까, 뭔가를 비교하긴 한다는 것인데 대체 무엇을,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이 세 저작은 이러한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비교연구의 정수를 담은 명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들이 내고 있는 결론은 이미 공부를 어느 정도 한 사람들에겐 익숙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교 방법’이라는 방법론에 초점을 두고 읽어본다면 정말 의미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는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iii) 국제정치 이론과 지역학

67. 대니얼 W. 드레즈너. (2013) 『국제정치 이론과 좀비』. 유지연 역. 어젠다. (하)
국제정치 분야는 원체 복잡하고 다양한 접근이 존재하는 분야이다. 교과서나 입문서들 역시 너무 많이 나와있어서 추천할만한 책을 쉽게 고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자가 국제정치 이론에 입문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나온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국제 사회에서 좀비 문제가 터져 나왔다 가정하고, 그 좀비에 대한 반응과 입장을 다양한 국제정치 이론을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다. 각각의 이론적 입장을 쉽고 짧게 서술하고 있고, 추가적인 공부를 위한 참고문헌 역시 성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68. E. H. 카. (2000) 『20년의 위기』. 김태현 역. 녹문당. (하)
국제정치학이라는 분야가 누구부터 시작되었을까? 학자에 따라 다른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E.H.카는 역사학과 정치사의 범주를 넘어서 '국제정치학'이라는 분야를 최초로 설립한 학자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20년의 위기』는 E.H.카가 국제정치에 대한 자신의 이론적 접근법(고전적 현실주의)을 설명하고, 그를 바탕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20년을 분석하고 있다.

69. 이근욱. (2011) 『왈츠 이후』. 한울아카데미. (중)
만일 위에 쓴 것과 같이 국제정치학의 시조를 E.H.카라고 정의한다면, 케네스 왈츠는 그 시조를 넘어서 국제정치 분야에 더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사람입니다. 오늘날 경합하는 많은 국제정치 이론들은 결국 케네스 왈츠의 이론을 통해 정립된 신현실주의와 그 신현실주의에 대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근욱 교수의 이 책 역시 케네스 왈츠가 제기한 신현실주의를 바탕으로 왈츠의 이론을 비판하거나 보강한 국제정치학자들의 이론을 촘촘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제정치 이론과 좀비』를 통해서 국제정치 이론의 개략적인 흐름을 파악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각 이론가들을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입니다.

70. 케네스 왈츠. (2007) 『인간, 국가, 전쟁』. 정성훈 역. 아카넷. (중)
‘국제정치’ 분야를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한번쯤은 읽고 가야 하는 ‘고전’ 이 있다면 단연코 이 책일 것입니다. 신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을 정초한 왈츠의 박사논문으로, 국제정치를 처음 공부할 때 나오는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세 가지 이미지’ 가 무엇이며, 어떤 관점으로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인가에 대해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논증하고 있습니다.

71. 하영선, 남궁곤, 강상규, 김상배, 김준석. (2012) 『변환의 세계정치』. 을유문화사. (중)
『변환의 세계정치』는 국제정치 입문서이자 교과서로서 괜찮은 책이지만, 그 이전에 '한국의 입장에서 본 국제정치와 국제정치학'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입니다. 앞서 제기된 국제정치 이론들이 현실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담고 있고, 정합성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동아시아'라는 맥락에 얼마나 들어맞을까요? '한국'이라는 현실에 얼마나 잘 부합할까요? 하영선 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의 이론적 입장에 반드시 공감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고민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국제정치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72. 길버트 로즈만, 김동중, 이성용. (2007) 『동북아시아 지역주의』. 이신화 역. 박영사. (상)
이 책은 앞서 소개한 국제정치 이론 서적이나 교과서들과는 달리 철저히 '동북아시아'라는 공간과 '지역주의'라는 주제에 집중해서 접근하는 책입니다. 추상적인 국제정치 이론을 넘어서 우리가 오늘날 맞닥뜨리고 있는 '동북아시아'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살펴보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이나 동남아시아가 지역주의적인 협력 틀을 만들고 화해를 모색해 나가는 데 비해서, 왜 동북아시아는 그러한 시도가 실패하고 지역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명확한 이론적인 관점을 지향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주의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만큼 80년대 이후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의 국제관계를 살펴보고, 그것이 성립되기 어려운 이유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은 드뭅니다.

iv) 정당론

73. 박상훈. (2013) 『정치의 발견』. 후마니타스. (하)
어떤 개념에 대해 깊이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이 기존에 그 개념에 대해 갖고 있었던 관점을 걷어내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정치'라는 개념이자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상훈의 『정치의 발견』은 '정치'라는 개념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새로운 관점을 정립하기에 아주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이 책은 기존에 한국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정치에 대한 관점들을 반박하며, 그러한 편견이 널리 확산된 배경을 지적하고, 그러한 편견에 맞서서 정치를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안적인 논리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당위나 정념으로서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현실 속에 존재하는 정치체제로서 민주주의를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74. E. E. 샤츠슈나이더. (2008) 『절반의 인민주권』. 박수형, 한재호 역. 후마니타스. (중)
단순히 이론만 다루는 것보다 좀 더 현실적인 맥락에서 정치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 정치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대 대의 정치의 본질적인 속성을 밝히는 샤츠슈나이더의 이 책은 책에서 언급되는 예시들이 현실 한국 정치와도 상당한 접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v) 정책 및 제도

75. 존 허드슨 외 2명. (2010) 『복지국가를 향한 짧은 안내서』. 김보영 역. 나눔의집. (하)
사회정책과 복지국가론에 관한 좋은 입문서입니다. 첫 번째 책은, 요크 대학의 사회정책 교수 세 명이 공동 집필한 교과서로, 사회정책의 각 분야별 정책의 도입 논리와 쟁점에 대해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76. 고세훈. (2009) 『복지한국 미래는 있는가』. 후마니타스. (하)
마지막 책은 역시 복지국가 문제에 관해 오래 고민하신 고세훈 선생님의 책으로, 다른 책들에 비해 현재 한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천착하고 있습니다. 앞의 두 권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세 번째 책을 통해 한국복지국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으면 이 분야에 대한 입문으로는 충분할 것입니다.

77. 박명규 외 7명. (2012) 『연성복합통일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중)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책은 통일이라는 주제에 대한 최근의 학계 논의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통일론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통일론이 제시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탐구합니다. 현재 정부의 통일 방안에 대한 성찰이 들어있으며, 현재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통일 방법론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장점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게 되는 책입니다.

78. 복지국가연구회. (2012) 『한국 복지국가의 정치경제』. 아연출판부. (중)
한국과 외국의 저명한 복지국가 연구자들이 모여, ‘한국 복지국가의 정치경제’ 에 대해 각자의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들을 하나로 묶어 만든 책입니다. 복지국가 연구의 다양한 하부분야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최신 연구성과의 집대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저작입니다.

79. 김인춘. (2007) 『스웨덴 모델 독점자본과 복지국가의 공존』. 삼성경제연구소. (중)
다양한 복지국가 모델들 중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 모델에 관해 분석한 연구서입니다. 김인춘 교수의 책은 독점자본과, 복지국가 사이의 정치적 동학에 주목한 책으로 비슷한 형태의 기업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사회에도 의미가 있는 저작입니다.

80. 조지 체벨리스. (2009) 『거부권 행사자.(Veto Players)』. 문우진 역. 후마니타스. (상)
2000년대 정치학계에 획기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명저입니다. 이 책은 단일변수를 바탕으로(대통령제인가 내각제인가, 단순다수제인가 비례대표제인가, 양당제인가 다당제인가 등등)정치체제와 정치제도, 그리고 이것이 정책 형성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던 기존의 연구들을 넘어서서 ‘거부권 행사자’ 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정치제도가 작동하는 방식을 훨씬 구체적으로, 그리고 보다 현실에 가깝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작동하는 방식, 정책이 형성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1. 고스타 에스핑 안데르센. (2007) 『복지자본주의의 세가지 세계』. 박시종 역.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상)
현대 복지국가 연구의 시초가 된 저작입니다. 이 책은 복지국가가 다 같은 복지국가가 아니며, 몇몇 기준에 따라 유형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저작으로 이후의 복지국가, 사회정책 연구자들이 반드시 참고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복지국가의 세 가지 유형 자유주의, 보수주의(조합주의), 사회민주주의 모델에 대한 설명이 이 책에서 등장합니다. 에스핑 안데르센의 논의를 바탕으로 과연 한국 복지국가가 어디에 속하는지를 고민해본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82. 선학태. (2006) 『사회협약정치의 역동성』. 한울아카데미. (상)
코포라티즘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조합주의’ 에 관해 한국어로 나와 있는 연구서들 중 단연 최고라고 할만한 저작입니다. 사회적 조합주의에 대한 이론적 기반은 물론이고, 유럽 각국의 사례들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대안적 발전모델의 하나로서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조합주의, 사회적 협의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하는 저작입니다.

83. 이종보. (2010) 『민주주의 체제하 자본의 국가 지배에 관한 연구』. 한울아카데미. (상)
한국사회의 재벌 문제에 관심이 있고, ‘삼성을 생각한다’ ‘굿바이 삼성’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합니다. 이 책은 김용철 변호사나 몇몇 시민단체에 의해 제기되었던 ‘삼성이 실질적으로 국가를 지배하고 있다’ 는 주장을 학문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러한 주장이 어느 정도는 사실임을 입증해 내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이 과연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V. 경제학

i) 경제학 이론

84. 이준구. (2010) 『경제학 원론』. 법문사. (하)
초보 경제학도 분들께서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책 중 하나입니다. 새뮤얼슨의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수학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직관적이고 친절하게 경제학의 각종 기본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한국 교수님에 의해 집필된 교과서기 때문에 훨씬 가독성이 좋고 이준구 교수님만의 유려한 문체와 훌륭한 글솜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85. 이준구. (2008) 『미시경제학』. 법문사. (상)
미시경제학이란 경제주체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행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미시경제학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생산자의 합리적 선택, 시장의 조직과 형태,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의 수요와 공급, 게임 이론, 후생경제학, 정보경제이론 등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 역시 이준구 교수님의 직관적인 설명과 독특한 문체가 쉬운 이해를 돕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프와 수식이 많이 등장하는 미시경제학의 특성상 수학적 기초와 경제학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86. 정운찬, 김영식. (2012) 『거시경제이론』. 율곡출판사. (상)
거시경제학이란 GDP, 물가, 금리, 실업률과 같은 국민경제의 총체적 움직임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거시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최근 이슈들에서부터 총수요이론, 총공급이론, 일반균형이론, 경기변동이론, 성장이론, 소비이론, 투자이론, 화폐금융이론, 거시정책이론 등 거시경제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 역시 경제학의 기초가 잘 닦여 있지 않으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니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신 분들께만 추천합니다.

87. 폴 크루그먼 외 2명. (2006) 『국제경제학』. 강정모 외 2명 역. 율곡출판사. (상)
국제경제학은 국제무역론과 국제금융론의 두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국제무역론은 실물상품의 국제적 이동을, 국제금융론은 금융상품의 움직임을 다룹니다. 따라서 국제무역론 파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시경제학적 기초가 국제금융론에는 거시경제학적 기초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국제경제학의 대표적인 교과서로서 직관적인 설명과 풍부한 예시가 장점입니다. 특히 국제무역론의 경우 어려운 수식이나 복잡한 곡선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핵심적인 이론 틀을 명쾌하고 설명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미-거시적 기초가 부족하면 고전할 수 있으니 반드시 미-거시적 기초를 쌓고 읽기를 권합니다.

88. 프레데릭 미쉬킨. (2011) 『미쉬킨의 화폐와 금융』. 정지만 외 2명 역. PearsonEducationKorea. (상)
최근의 경제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화폐와 금융에 대한 학습은 언젠가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거시경제학에서 다루었던 통화정책, 금리, 금융시장, 금융위기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이론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명도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책의 주제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화폐금융론 교과서이기도 하죠. 거시경제학을 공부하신 이후 화폐금융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ii) 현실 경제

가. 한국경제

89. 장하준, 정승일. (2005) 『쾌도난마 한국경제』. 부키. (하)
이 책은 박정희의 군사 개발독재로부터 IMF를 거쳐 현재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의 거의 모든 이슈들을 총망라하고 있는 대담집입니다. 고용불안, 주주 자본주의,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금융 세계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대담의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현실경제에 친숙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90. 이찬근 외. (2004) 『한국경제가 사라진다』. 21세기북스. (중)
보다 최근의 한국경제 이슈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IMF 이후에 한국의 경제가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가지는 문제점이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폭 넓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IMF위기와 주주 자본주의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91. 지주형. (2011) 『한국 신자유주의의 기원과 형성』. 책세상. (상)
IMF 외환위기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학술서로는 단연 최고의 수작이라 평할 만합니다. 특히 이 책은 유사한 주제를 다룬 다른 서적들과는 달리 IMF 외환위기와 신자유주의의 기원을 세계 자본주의 질서의 구조와 변화의 맥락 안에 위치시켜 분석하고 있다는 데 그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관된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다소 높으므로 경제학의 기본을 잘 다지고 다른 서적들을 충분히 탐독한 이후에 접하실 것을 권합니다.

나. 세계경제

92. 조지프 스티글리츠. (2008)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홍민경 역. 21세기북스. (중)
과연 세계화는 모두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을까요? 세계화의 과정 속에서 특정한 일부 국가들만의 이해관계만이 폭력적으로 관철되어 온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경제적 관계에서 세계화라는 명분으로 자행되어 온 불공정한 관행들 및 글로벌 양극화와 착취의 심화 현상을 통렬히 비판합니다. 그리고 상호호혜적인 국제질서에 기반을 둔 보다 인간적인 세계화를 위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역협정, 지적재산권, 천연자원, 지구온난화, 다국적 기업 등 다양한 세계화 관련 이슈들이 깔끔한 문체로 평이하게 논의되고 있어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서적입니다.

93. 토머스 프리드먼. (2009)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장경덕 역. 21세기북스. (중)
세계화 시대에서 현대적 시스템과 오래된 문화/지리/전통/커뮤니티의 대립과 균형을 통해 세계화를 이해하려는 시도의 책입니다. 렉서스는 현대적 세계화 시스템을, 올리브나무는 오래된 전통을 상징하여 브라질의 농부에서 실리콘 밸리의 금융 귀재들까지, 지구촌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일화들을 소개합니다. 이러한 일화들을 통해 세계화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며 세계화의 참된 얼굴을 살펴보는 것이 책의 의도입니다. 대단한 경제학적 베이스가 없어도 어렵지 않게 세계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좋은 서적입니다.

다. 금융

94. 제임스 브래드필드. (2009) 『금융경제학』. 강태훈 역. 경문사. (중)
금융시장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자산의 수익률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선물과 옵션을 비롯한 파생상품들의 개념은 무엇이고 그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금융상품들이 거래되는 방식은 무엇인지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수학적 기초만 탄탄하다면 다른 예습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읽어도 이해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그 자체로 깊이가 상당한 내용들을 다루는 만큼 결코 쉽게 볼 서적이 아닙니다.

95.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2010)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한스미디어. (중)
최근 세계 경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초국적 투기자본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 그들의 행위가 왜 전세계적 위기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고용불안정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의 현실과도 접점이 큰 주제인 ‘금융위기’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 어떤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지를 상세하고도 쉽게 설명해내고 있는 걸작입니다.

iii) 경제학설사

96. 토드 부크홀츠. (2009)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류현 역. 김영사. (하)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토마스 맬서스로 대표되는 고전학파 경제학에서부터 칼 맑스의 정치경제학, 알프레드 마샬의 한계혁명과 신고전학파, 대공황과 케인즈학파를 거쳐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 경제학과 루카스의 합리적 기대학파에 이르기까지 서구 경제학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경제학설사 입문서입니다. 경제학설사는 특히 거시경제학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한 기초이므로, 경제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초심자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VI. 심리학

97. 스콧 릴리언펠드 외. (2010) 『유혹하는 심리학』. 문희경 역. 타임북스 (하)
우리는 강한 의지로 암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동안 두뇌를 얼마나 활용할까요? 이 책은 마음에 대한 그간의 과학적 탐구가 우리가 마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많은 상식들에 대해 대답해온 자취를 보여주어 일상의 상식으로부터 심리학적 발견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해주는 다리를 제공합니다. 심리학에 대해 막연한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마음에 대한 미신을 뒤집음으로써 오늘날의 심리학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98. 게르트 기거렌처. (2008) 『생각이 직관에 묻다』. 안의정 역. 추수밭 (하)
인간은 얼마나 합리적으로 행동할까요?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행동은 굉장히 비합리적입니다. 왜 당첨이 되지도 않을 복권을 사고, 무엇 하러 굳이 청소를 시험기간에 할까요? 기거렌처는 왜 사람이 얼핏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보여줍니다. 오랜 환경 속에서 적응해온 직관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의사결정 전반을 보다 풍부하게 알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99. 프란시스 위스타슈. (2009) 『우리의 기억은 왜 그토록 불안정할까』. 이효숙 역. 알마 (하)
기억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간 많은 사람들이 통합된 자아의 기준, 과거에 대한 정보와 같은 이유를 들어 기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억은 바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조망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억에 대한 중요한 발견들을 짧은 분량 안에 부담 없이 가볍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100. 리처드 니스벳. (2004) 『생각의 지도』. 최인철 역. 김영사. (하)
동서양의 문화는 많은 것이 다르다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은 정말 다른 생각을 하고 살까요? 이 책은 문화의 차이 속에서 나타나는 생각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다른 문화가 어떻게 다른 생각과 이어지는지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상식을 넘어선 과학적 근거들은 문화 또한 심리학적 탐구에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01. 티모시 윌슨. (2012) 『내 안의 낯선 나』. 정명진 역. 부글북스. (하)
흔히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되는 많은 경로는 프로이트에 대한 일화를 통해서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심리학적 연구는 무의식에 대한 기존의 프로이트적 이해가 매우 문제가 많았음을 보여주며, 특히 보다 더 최근의 연구는 무의식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좋은 지침을 제공해 줍니다. 이 책은 인간의 의식에 비해 무의식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거대하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를 보여줍니다.

102.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외. (2007)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신상규 역. 바다출판사. (하)
우리의 마음과 두뇌는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온 라마찬드란은 의식, 환각, 주의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 마음의 본성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겪게 되는 다양한 현상들로부터 발견된 뇌와 마음의 놀라운 모습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103. 키이쓰 E. 스타노비치. (2003) 『심리학의 오해』. 신현정 역. 혜안. (중)
위의 책들은 재미있으셨나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 심리학의 여러 분야에 대해 흥미를 느끼셨다면, 심리학에 대한 보다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 저는 여러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심리학의 울타리 안에서 그간 해온 연구를 소개해온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은 심리학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 번쯤 숙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정신분석학과 같이 매스미디어에서 소개되는 심리학의 다양한 유사과학적 아류, 인간의 마음에 대한 잘못된 미신과 다른 마음에 대한 과학적 탐구의 가치를 분명하게 해주는 명쾌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마치며
심리학 추천 도서 목록의 책들은 전문적인 학술 논의를 위한 서적이 아닌 교양서적입니다. 만일 이런 교양서적을 읽는 것 이상으로 보다 깊이 있게 심리학을 배우고자 한다면 관심 있는 분야의 전공수업과 교과서를 통해 공부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우리 학교 심리학과 전공 수업은 워낙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많고 심리학 추천에 할당된 도서 수의 한계도 있기에 굳이 교과서까지 일일이 작성하지는 않았으니 관심 있는 수업이 있다면 꼭 (평을 찾아 보시고) 들어보세요.

VII. 교양서

104. 칼 세이건. (2006) 『코스모스』. 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하)
오늘날 물리학의 성과에 대해 가장 널리 읽히는 교양서적입니다. 이것은 단지 우주에 대한 딱딱한 과학 설명만으로 가득 찬 냄비받침이 아니라 우주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과학자들의 다양한 일화나 멋진 그림 역시 같이 실려 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교양서라지만 영감을 받은 날 바로 사서 끝까지 읽겠다는 것은 무리고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보다 보면 대학 졸업하기 전엔 한 번쯤 보게 되거나 아니면 첫 일주일간 좀 읽다가 평생 안 읽게 되지만 어쨌거나 다 읽고 나면 좋은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05. 리처드 도킨스. (2010) 『이기적 유전자』 홍영남 · 이상임 역. 을유문화사. (하)
모든 동물의 알고리즘은 유전자를 옮기는 과정에 따라 형성되어 왔습니다. 진화론의 핵심적인 직관을 명쾌하게 풀어낸 본 책은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관심과 논란을 촉발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온갖 추천도서 목록에 반드시 포함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불러 일으킨 많은 오해와 달리 이것은 우리 삶의 의미에 대해 반기를 드는 책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기원에 대해 여전히 많은 것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라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106. 리처드 도킨스. (2009) 『지상 최대의 쇼』. 김명남 역. 김영사. (하)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진화에 대한 훌륭한 교양서적들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진화론의 아이디어를 알기 쉽게 접해볼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진화론을 둘러 싼 몇몇 인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진화라는 것은 정말로 일어났는가? 그것은 검증될 수 없는 단순히 그럴듯한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은가? 와 같은 진화론에 대한 막연한 오해들에 대해 도킨스는 수많은 예시와 친절한 설명을 통해 진화는 실제로 일어났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107. 리처드 도킨스. (2007) 『만들어진 신』. 이한음 역. 김영사. (하)
이 책은 누구나 거부하기 어려우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 전제에서 출발하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가 인격신이라는 가설을 수용할 이유가 없으며, 특히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신을 절대적인 윤리적 당위로서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반기독교의 경전을 넘어, 근거 없이 제도종교에서 묘사하는 초자연적 실체에 현혹되지 않고 논리적 절차를 통해 우리의 경험을 해석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신에 대한 많은 적대적인 반응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이 읽기에 쉬우면서도 무신론의 위협적인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입니다.

108. 김진호 외. (2007)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 평사리. (하)
목회현장에서는 반지성적이며 맹목적인 믿음의 강요만이 난무하는 실정입니다. 이 책은 신학이 없으며 새로운 기업이자 정치조직으로 자리매김한 오늘날 한국 개신교의 현실에 대해 단순히 '개독'이라는 비칭을 통해 정념적 분노를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역사적-신학적 탐구를 통해 한국 개신교가 권력지향적이며 신학 없는 맹신을 고수하게 된 기원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국내판로가 막힌 미국 근본주의 개신교의 수출통로로서 간택된 한국 개신교의 성장 과정을 본다면 신앙 여부를 막론하고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후기

김선길(철학과) - 총책임 편집, 윤리학 분야 작성
이 사업의 총괄을 맡고 역사 분야 일부와 윤리학 분야의 도서까지 추천하는 일은 보기에는 다소 버겁게 보이는 일이지만 모두 제 관심 분야이기 때문에 쓰면서도 즐거웠습니다. 총책임 편집자로서 보다 더 많은 책을 추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윤리학 분야를 쓴 사람으로서는 기본적으로 학과 공부에 신경 쓰면서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어보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그럼, 함께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보기로 합시다!

김목하(사회학과) - 철학 일반, 심리학, 교양 분야 작성
할당된 양도 양이었지만 이왕이면 심리학에 대해서는 교과서를 추천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워낙 우리 학교 심리학과에 괜찮은 수업이 많이 열려서, 직접 듣고 공부하시는 편이 훨씬 재미도 있고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철학의 경우도 이왕이면 흥미 위주의 책들을 많이 추천하고 싶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그런 류의 한글로 된 책이 워낙 없는지라 목록이 부득이하게 짧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송준모(사회학과) – 국내정치, 비교정치, 정당론, 역사, 역사사회학, 교양 분야 작성
주로 저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면서도 각 분야에서 학문적 사고의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책들을 추천하려고 하였습니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다소 어려운 책들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억지로 모든 책을 읽으려 하기 보다는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 위주로 차근차근 읽어 나가시며 사상적 구조를 세워나간다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리라 생각합니다. 한 권을 읽든 열 권을 읽든 똑같이 교양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 지식의 양을 늘려주는 데에 보다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보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성원(행정학과) – 비교정치, 정책 및 제도, 국제정치, 역사사회학, 지구화 분야 작성
이번에 추천한 책들은 제 학부 시절부터의 관심분야이자 전공인 정치학과 행정학, 그 중에서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정책과 비교정치(혹은 정치경제), 그리고 국제정치와 외교정책 분야를 이해하는데 있어 기본이 될 수 있는 책들입니다. 저는 사회과학의 매력은 ‘기존에 널리 통용되는 사회적 통념들을 의심해 보고, 공부를 통해 이러한 통념들을 극복하여 보다 높은 인식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책을 추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제가 추천한 책들은 복지국가, 북한 문제와 통일,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경제발전과 정치체제, 자본주의와 세계경제체제와 같은 우리사회의 다양한 사회과학적 문제들을 기존의 상식과 통념에서 벗어나 ‘다르게 볼 수 있는’ 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책들은 그야말로 ‘기본서’ 일뿐이며, 이 책을 추천하는 저 역시 이제 갓 학부를 졸업한 학생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천한 이 책들은, 여러분들이 공부의 즐거움을 알고, 사회과학 공부의 첫 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창동(정치외교학과) – 비교정치, 국제정치 분야 작성
나름대로 자신 있게 고르고 추천 평도 썼는데, 다 쓰고 보니 저 역시 약을 파는 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됩니다. 공부를 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부 방법에 따라서 똑같은 책을 읽으면서 커다란 성취를 얻기도 하고, 지루함만 느끼다 덮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목록에서 책 한두 권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을 엮어서 체계적인 자신만의 시각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공부 방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제 글이 이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공부의 지도를 짤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성기호(사회학과) – 네트워크 분야 작성
처음 추진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네트워크를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른 학우 분들에게 네트워크를 쉽게 전하려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네트워크를 전공하는 입장에서 여러분이 제가 추천해드린 책을 읽고 네트워크에 조금이나마 흥미를 느끼거나, 네트워크라는 이론이 있으며 조금이나마 쉽게 다가온다고 느끼셨으면 제가 이 목록에 올린 책들이 제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다른 학우 분들보다 먼저 이 길을 걷고 있는 제가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승철(사회학과) – 계급 및 불평등 작성
불평등 관련 책들을 추천할 때 신광영 교수님의 경험적-양적 연구가 담긴 책과 아마르티아 센의 메타적-철학적 논의가 담긴 책을 추천하면서 두 책들을 나란히 비교해보게 되었는데,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신광영 교수님의 책만 접했다면 소득, 계급 불평등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질지언정 과연 그 소득, 계급 불평등만 완화되면 모두가 만족스러워지는 것인지, 계급 간 평등이 진정 자아실현의 평등도 보장해주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센의 책만 접했다면 소득, 계급 불평등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불평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을지언정 소득, 계급 불평등이 한국의 특수한 현실상황에서의 경우 얼마나 심각한지를 가슴으로 느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히 불평등의 문제에 관해서는 철학적인 접근과 경험적인 접근 둘 중 어느 하나만 외따로 접할 것이 아니라 그 둘을 함께 만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저 말고도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많은 분들은 불평등에 대한 철학적 논쟁과 경험적 연구를 함께 만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찬형(경영학과) – 경제학 전반 작성
학문 분과들에 대한 진지한 탐구라는 기나긴 여정을 막 떠나려는 학생 분들에게 있어, 어떠한 서적을 통해 해당 학문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목하 추천도서 목록 작성에 참여하게 된 것도 우수한 학술 서적들을 다양한 세부주제나 목적에 따라 정리하여 학생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저는 경제학 분과 서적을 추천한 사람으로서, 경제학에 입문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나 경제이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이 목록을 참조하여 경제학 공부의 첫 걸음을 무사히 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종한(경제학과) – 경제학 전반 작성
목하회는 어떤 식으로 들어보셨나요? 파란 나무 심볼이 신비한 것으로? 아니면 더 똑똑해지고 싶어서 알아봤더니? 심남심녀가 있어서? 제가 이 곳에 들어온 계기는 사소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느새 몇 년 간 이곳에 머물며 이것저것 주워 들었던 것은 저만의 가치관 형성에 큰 기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졸업할 때가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되는 데에는 학교 수업도 있지만 그보다도 우연하게 접한 경험, 사람, 책이 더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목하 108계단 시리즈가 여러분의 생각을 풍요롭게 하여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랍니다.

이목하(사학과) – 역사 분야 작성
여기 추천된 책은 역사를 더욱 심층적으로 잘 아는데 필요한 일종의 기본서들입니다. 수없이 많은 역사 관련 도서 중에 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역사란 것은 단순히 지난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밑거름이 되는 토양입니다. 멀리볼 것 없이, 부모님의 삶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역사가 됩니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위 책들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pds21.egloos.com/pds/201305/27/12/MokhaSelection108.pdf